소비 회복 다급한 中, 정부기관 ‘특급호텔 행사 금지’ 풀었다

송광섭 기자(opess122@mk.co.kr) 2023. 11. 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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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산업·소비 활성화 위해
‘반부패 규제’ 11년만에 해제
“다수 특급호텔 수혜 기대”
지난 1월 춘제 연휴 당시 하이난 싼야의 한 호텔 로비가 관광객들로 꽉 찬 모습. <펑파이신문>
중국 정부가 특급호텔에서 정부 기관 행사를 금지한 규정을 11년 만에 해제한다. 침체된 경기를 살리기 위해 관광 소비를 촉진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14일 중국 문화관광부는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정부 기관에 특급호텔에서 회의 및 교육 등의 활동을 개최하라고 주문했다.

중국 정부가 반부패 정책의 일환으로 2012년 발표한 정부기관의 특급호텔 행사 금지 규정을 완전히 뒤집은 조치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11년 전 규제가 특급호텔의 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렸다”며 “규제 완화로 향후 많은 호텔들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광 소비 여력을 높이고 관광 산업의 질적 성장을 추구하는 게 이번 조치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들어 중국의 관광 수요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실제 올해 1~9월까지 중국 내 여행 건수는 36억7000만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75.5% 증가했다.

올해 1~9월 동안 들어간 중국 내 여행 경비도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3조6900억위안(약 5070억달러)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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