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시 AI가 직접 요약해 보여준다…매경-씽크풀, 국내 언론 첫 챗GPT 활용 서비스 출시

홍성용 기자(hsygd@mk.co.kr) 2023. 11. 1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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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씽크풀 공동개발
인수합병부터 실적발표 등 정보 요약
복잡한 회계용어 이해쉽게 제공
챗GPT 활용해 콘텐츠 생성·검수
MK라씨로 앱에서 볼 수 있는 챗GPT를 활용한 美공시 요약 서비스 화면
매일경제와 금융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씽크풀이 공동으로 AI 기술을 활용해 미국 수시 공시를 한층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발했다. 국내 언론사가 챗 GPT 기술 기반으로 뉴욕증시 공시 요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일경제 웹사이트(mk.co.kr)’에 접속하거나 ‘MK라씨로 앱’을 깔면 미국 수시 공시 요약 기사를 볼 수 있다.

회사 인수 합병과 실적발표, 주요계약, 임상 결과, 임원 변동 등 미국 기업 투자와 관련한 폭넓은 정보를 제공한다. 기사 요약은 올해 대화형 AI 붐을 일으킨 오픈AI의 챗 GPT(GPT3.5 Turbo)로 구동되는 씽크풀의 콘텐츠 생성·검수 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

이번 서비스는 특히 복잡한 기업명이나 어려운 회계용어를 보다 이해하기 쉽고 정확하게 제공하는 데 강점이 있다.

MK라씨로 앱에서 볼 수 있는 챗GPT를 활용한 美공시 요약 서비스 화면
또, 국내 투자자에게 상대적으로 알려져 있지 않은 우량한 미국 기업을 소개하는 한편, 최근 매출액과 영업이익 등 추이를 직관적인 UI(사용자 인터페이스)로 제공한다.

AI는 요약한 정보를 제대로 번역해냈는지 스스로 재검수한다. 미국 기업과 관련한 정보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둔 것이다.

일례로 쿠팡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3분기 실적 보고서를 제출하면, 씽크풀 AI가 이를 인지해 쿠팡의 3분기 보고서를 5분 이내로 즉각 요약해낸다.

쿠팡의 3분기 순매출이 61억8355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는 내용을 서두로, 활성고객 수가 2042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99만명)보다 14% 증가했다는 내용까지 담는다.

기사에는 쿠팡의 수시 공시 원본 자료 링크와 함께 기업개요, 최근 1~2년간의 실적추이 그래프도 함께 포함돼 여타 서비스와 차별화했다. 매경 웹사이트 ‘증권’ 탭 안의 ‘아이넷’ 세부 탭에서 공시를 모아볼 수 있다.

MK라씨로 앱에서 볼 수 있는 챗GPT를 활용한 美공시 요약 서비스 화면
김동진 씽크풀 대표는 “미국 주식 시장의 정확한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제공해 한국투자자들이 실질적인 투자 의사 결정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켜 글로벌 투자 정보로 확장해갈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씽크풀과 매경의 공동 콘텐츠 플랫폼인 ‘MK라씨로 앱’에서도 볼 수 있다.

MK라씨로는 두 회사가 함께 만든 AI 주식투자 서비스다. 한국 주식투자를 위한 실시간 주식 시황 정보, AI가 찾은 투자 아이디어, AI신호 등 주식 투자에 필수적인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특히, ‘AI신호’ 서비스는 국내에 상장된 모든 주식에 대해 최적의 매수·매도 타이밍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과거 5년간 공시와 주가, 수급, 재무, 뉴스 등 정보를 AI로 읽어들인 뒤 주가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스스로 정한 후 이를 토대로 매수·매도 신호를 낸다.

씽크풀 관계자는 “과거 해당 종목의 시그널 성과와 함께 현재 종목의 매매신호 상태도 조회해볼 수 있어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밝혔다. MK라씨로는 PC나 스마트폰에서 앱을 내려받으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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