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누나 권다미, '마약 혐의' 동생 지키기 나섰다 [종합]

안윤지 기자 2023. 11. 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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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의 누나인 권다미가 동생을 위해 공개 지지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지드래곤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달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하는 과정에서 지드래곤에 대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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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윤지 기자]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6일 오후 인천 남동구 논현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3.11.06 /사진=김창현 chmt@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그룹 빅뱅 출신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의 누나인 권다미가 동생을 위해 공개 지지에 나섰다.

권다미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드래곤 팬들이 진행하는 캠페인에 참여했다. 지드래곤이 설립한 패션 브랜드 로고와 상징인 데이지를 활용해 필터로 만든 것. 권다미는 해당 필터를 직접 사용하며 "Guardians Of Daisy", "We stand with GD"를 해시태그 했다.

그는 앞서 10일에도 "진짜 참다 참다 XX. 어지간히 해라 진짜 XXXX. 아주 소설을 쓰네"라고 지드래곤의 마약 및 온몸 제모 논란에 억울함을 드러냈다. 당시에 지드래곤 노래인 '가십맨'(Gossip Man)을 배경음악으로 삽입하는 등 분노했다. '가십맨'에는 "내 소문은 무성해 수많은 눈들이 너무 무섭네" "예전엔 울기도 많이 울었네 그럴수록 입들은 더 부풀었네" 등의 가사가 담겨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지드래곤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지난달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에서 마약이 유통된다는 첩보를 입수, 수사하는 과정에서 지드래곤에 대한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드래곤은 "난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 또한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하다"라며 "다만 많은 분이 우려하고 계심을 알기에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보다 성실히 임하겠다"라고 극구 부인했다.

또한 그는 이달 6일 직접 경찰에 자진 출석해 마약 간이 검사 진행 및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당시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 지드래곤은 직접 "마약 간이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다"라며 "(경찰 조사는) 웃다가 끝냈다"란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그는 4시간가량 조사 이후 ""사필귀정. '모든 일은 결국 반드시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 처음에는 옳고 그름을 가리지 못하여 올바르지 못한 일이 일시적으로 통용되거나 득세할 수는 있지만 오래가지 못하고 모든 일은 반드시 옳은 이치대로 돌아간다"는 글귀를 올리기도 했다.

/사진=권다미 인스타그램
13일엔 연합뉴스TV와 인터뷰를 진행해 재차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저 자신이 저를 제일 잘 안다"며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마약 범죄 관련 혐의 사실과 관계가 없기 때문에 하루빨리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자진 출석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흥업소 여실장이 경찰에 "지드래곤이 다녀간 화장실에서 수상한 포장지를 발견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에 "(나와) 아무 관계가 아니"라며 "그 사람의 진술에 신빙성이 있는지 나 또한 의구심이 많이 든다"고 전했다.

경찰 출석 전 제모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지드래곤은 "작년 앨범 활동 후로 거의 1년 반 이상을 모발을 탈색이나 염색을 한 적이 없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건 자진 출석을 한 시점에서 경찰 측에서는 통신이라든지 신체 압수수색 영장이 없음에도 저는 결백을 하루빨리 입증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발이나 그리고 손톱, 발톱까지 임의 제출한 상황"이라고 했다.

지드래곤은 과도한 스트레칭, 어눌한 말투 등의 이유로 마약 투약에 대한 의심을 받았다. 그는 "아무래도 춤을 오래 추다 보니 일반적인 분들보다는 몸이 아주 유연한 편"이라며 "한 마디 한 마디 책임감 있게 말해야 한다는 강박 아닌 강박관념에 시달리다 보니 무슨 말을 할 때 오래오래 신중히 생각하려 하고, 기억을 더듬고 생각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길어졌다"며 "최대한 솔직하고 가벼운 질문이라 하더라도 성실히 답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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