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4주간 40억 USDT 발행

/ 출처=셔터스톡

[서울경제]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가 트론과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토큰 발행량을 늘렸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웨일 알러트를 인용, 테더가 트론 블록체인에서 10억 개의 테더(USDT)를 추가로 발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최신 USDT 채굴은 앞서 9일 이더리움에서 10억 USDT를 추가 발행한 지 불과 며칠 만에 이뤄졌다. 3일과 지난달 19일의 경우 트론 블록체인에서 두 차례에 걸쳐 20억 USDT가 발행됐다. 지난 한 달 동안 40억 USDT가 발행됐는데 이는 올해 발행된 전체 USDT의 약 18%에 달하는 양이다.

테더의 2023년 목표 발행량은 227억 5000만 USDT다. 그중 130억 USDT(57%)는 트론 블록체인에서, 97억 5000만 USDT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서 발행됐다.

테더는 지난 1년 동안 새로운 USDT 스테이블코인을 적극적으로 채굴해 왔다. 올 3월에는 지난달 발행된 30억 USDT 외에도 90억 USDT 코인을, 6월 12일부터 7월 12일까지 한 달 동안은 37억 5000만 USDT를 발행했다.

한편 일부 코인을 없애기도 했다. 지난 8월 테더는 트론 블록체인에서 12억 USDT를, 6월에는 31억 USDT를, 2월에는 이더리움에서 20억 USDT를 소각했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최고 기술자(CTO) 겸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발행이 USDT 재고 보충 및 체인 스왑용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내년 테더가 5개의 새로운 프로젝트 준비 중이라며 “이 중 몇 가지는 현재 인기 있는 웹2 중앙 집중식 서비스를 완전히 대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지민 기자 jmgody@decente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