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자원연·SK에코플랜트,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나섰다

문세영 기자 2023. 11. 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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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SK에코플랜트가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지질자원연의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SK에코플랜트와 시제품 생산 공장을 운영해 재활용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SK에코플랜트는 지질자원연의 전주기 기술을 활용한 시제품 생산 공장 실증 운영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화 분야를 선도하고, 2025년 조성되는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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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재활용 기술 개발 선포식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연구진들이 폐배터리 재활용 기술이 구현된 ‘전기차 배터리 전주기 기술 시험장’을 가동하고 있다. 지질자원연 제공.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SK에코플랜트가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나선다. 

지질자원연은 14일 SK에코플랜트와 ‘배터리 재활용 기술 개발 선포식’을 개최했다. 지질자원연의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SK에코플랜트와 시제품 생산 공장을 운영해 재활용 사업화를 추진한다는 목표다.

지질자원연이 확보한 원천기술은 저비용 고순도 희소금속 회수를 위한 용매추출 공정 기술이다. 전기차용 고전압 고용량 폐 리튬이온전지팩의 안전한 방전과 해체, 파쇄, 선별 등을 시행하고 폐배터리 셀(cell) 기준 98% 이상의 희소금속을 회수해 재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질자원연의 전주기 기술을 활용한 시제품 생산 공장 실증 운영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사업화 분야를 선도하고, 2025년 조성되는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에 적용할 예정이다. 

양 기관은 희소금속의 추출 비용은 낮추고 품질을 높여 상용화를 위한 경제성은 이미 확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지질자원연과의 공동연구로 용매추출 과정에서 발생되는 폐수를 획기적으로 저감할 수 있는 기술과 배터리의 주요 소재인 리튬 회수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처리 과정에서 핵심으로 꼽히는 고속완전방전 기술에 대한 고도화도 추진 중이다. 

이평구 지질자원연 원장은 “배터리 재활용 등 친환경 자원순환 기술개발은 한정된 자원으로 지속 가능한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해 필수적이며 매우 중요하다”며 “세계적 수준의 배터리 재활용 기술개발을 통해 기업과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친환경 자원 활용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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