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해준다고 했으면서" 전 건물주에 앙심 품고 상가 불 낸 60대

오현지 기자 2023. 11. 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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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건물주에 앙심을 품고 수년 전 본인이 살던 상가건물에 불을 내고 달아난 60대 여성이 검거됐다.

서귀포경찰서는 건조물침입, 현주건조물방화, 현주건조물방화미수, 절도 혐의로 6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오후 5시19분쯤 피해자 B씨 소유 상가 건물 내 옥탑 2개 방에 불을 붙이고, 지하 1층 주점 출입문에 불을 붙이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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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물침입·현주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구속영장 신청
지난 9일 서귀포 상가건물 지하 주점에 불을 붙이고 달아나는 피의자.(서귀포경찰서 제공)

(서귀포=뉴스1) 오현지 기자 = 전 건물주에 앙심을 품고 수년 전 본인이 살던 상가건물에 불을 내고 달아난 60대 여성이 검거됐다.

서귀포경찰서는 건조물침입, 현주건조물방화, 현주건조물방화미수, 절도 혐의로 60대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오후 5시19분쯤 피해자 B씨 소유 상가 건물 내 옥탑 2개 방에 불을 붙이고, 지하 1층 주점 출입문에 불을 붙이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또 A씨는 같은날 오후 6시23분쯤 건물 3층 B씨 주거지 출입문 앞에 있던 택배박스 1상자와 계단에 있던 약 15㎏ 상당의 고구마, 애견 배변 패드를 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불이 크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주택 내부와 집기가 불에 타며 약 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경찰은 화재 현장에서 방화 흔적을 발견하고 A씨를 추적해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B씨 건물 세입자로, 4년 전 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검거된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잘 해주겠다고 했는데 잘 대해주지 않아 감정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oho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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