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연 기술 지원으로 '희토류 영구자석' 국산화 성공

강정태 기자 2023. 11. 14.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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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재료연구원은 분말재료연구본부 자성재료연구실 이정구 박사 연구팀의 기술 지원으로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업체에서 중희토류 저감형 희토 자석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최근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융합혁신지원단 기술사업을 통해 재료연 이정구 박사팀의 '이방성 희토류 벌크자석 제조기술'의 기술 자문을 받아 희토류 영구자석 국산화 자립 기반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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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림첨단산업, 이정구 박사팀 기술 지원받아 국산화 이뤄
모터 구조(왼쪽)와 희토류 영구자석 소재 모습(한국재료연구원 제공)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한국재료연구원은 분말재료연구본부 자성재료연구실 이정구 박사 연구팀의 기술 지원으로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업체에서 중희토류 저감형 희토 자석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희토류 영구자석은 전기자동차 및 풍력발전과 같은 친환경 산업의 핵심 소재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관련 국내 기업들은 이에 대한 해소가 필요했다.

국내 유일의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기업인 성림첨단산업(주)은 2014년부터 전기자동차용 영구자석의 자체 개발을 시작으로 국산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최근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융합혁신지원단 기술사업을 통해 재료연 이정구 박사팀의 ‘이방성 희토류 벌크자석 제조기술’의 기술 자문을 받아 희토류 영구자석 국산화 자립 기반을 구축했다.

성림첨단산업은 희토류 영구자석의 국산화 생산 기술을 확보했지만, 중희토류 원소 저감에 따른 미세조직 제어 공정에는 기술적 문제가 있었다.

이정구 박사팀은 보유 중인 장비 인프라와 기술적 노하우를 바탕으로 열간변형 공정을 적용해 결정립을 초미세화하고 이차상 생성을 억제해 영구자석의 특성을 최적화하도록 지원했다.

그 결과, 국산 희토류 영구자석의 품질 향상은 물론 영구자석의 국산화 및 기술력 향상을 이끌어 국내 공급망 안정화를 이룰 수 있게 됐다.

이정구 재료연 책임연구원은 “희토류 영구자석의 국산화와 기술력 향상으로 전기자동차의 핵심 소재인 희토류 영구자석의 국내 공급망 안정화를 이뤘다”며 “세계시장 진출도 기대되는 만큼 연구기관과 기업의 공동연구 개발에 더해 전문가의 현장 맞춤형 기업기술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성림첨단산업는 2019년 소재·부품·장비 강소기업 100에 선정됐다. 2020년 국내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동모터용 희토류 영구자석 납품을 시작했으며, 지난해에는 실질적으로 완전한 국산화 자립 생산에 성공했다.

지난 10월에는 희토류 영구자석의 국내 전 공정 제조를 위해 대구 현풍에 파일럿 양산공장을 신축했다. 이를 통해 한국이 일본과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 희토류 영구자석을 자체 생산할 수 있는 국가로 자리매김하는 데 이바지했다.

jz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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