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면서 공기 정화' 수소트램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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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전철과 별 차이는 없는 것 같지만, 곧 울산 도심을 달릴 트램이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달리면서 공기를 정화하는 수소트램이란 점에서 너무 기대됩니다."
평소 수소전기차를 타고 다닌다는 정해숙(55)씨는 14일 울산시가 마련한 수소전기트램을 시승한 후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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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전철과 별 차이는 없는 것 같지만, 곧 울산 도심을 달릴 트램이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달리면서 공기를 정화하는 수소트램이란 점에서 너무 기대됩니다.”
평소 수소전기차를 타고 다닌다는 정해숙(55)씨는 14일 울산시가 마련한 수소전기트램을 시승한 후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시승 체험은 시민 100여 명을 비롯해 김두겸 울산시장과 현대로템 등 참여 기업, 공공기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함께 했다. 울산항역에서 삼비건널목까지 왕복 4㎞ 구간을 달리는 데 걸린 시간은 10여 분 남짓이었다.
이날 참여 시민들은 승차감 자체에 대해선 크게 놀라거나 새로워하지 않았다. 한 번이라도 새 전철을 타 본 사람이라면 다들 느꼈을 그런 승차감이었다. 오래되고 현재 사용하지 않는 선로를 달리는 트램이라 울렁거림도 있었다.
소음과 냄새, 진동이 없는 전철의 장점도 그대로였다. 하지만 달리는 과정에서 탄소배출 ‘0’을 넘어 공기를 정화한다는 점에서 모두 큰 기대를 했다. 시승 구간이 석유화학공장으로 둘러 쌓인 공단이란 점은 더 큰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행사는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을 통한 친환경 이동수단 생태계 구축과 울산시가 도입 예정인 수소트램의 홍보를 위해 마련됐다. 시승과 수소충전 시연이 주된 행사였다. 충전도 간단한 시연으로 대체됐다. 실제 충전은 15분 가량이면 완충됐다. 충전소는 왕복 시작점에 마련돼 있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시승 후 “청정에너지원인 수소로 운행하는 수소전기트램을 국내 최초로 우리 울산에서 시민들과 함께 시승하게 돼 더없이 기쁘다”며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로 수소트램이 대중교통으로 운행되는 세계 속의 수소도시 울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림 실증운행은 범한퓨얼셀, 한국가스안전공사 등 여러 기관이 참여하며 50억2000만 원이 투입된다. 열차 운행이 중지된 울산항역에서 태화강역 방향 왕복 4㎞를 오가며 총 2500㎞ 달린다.
이 트램은 한 번 충전하면 200㎞를 운행할 수 있다. 수소트램 객차는 너비 2.65m, 높이 4m 규모다. 5량(모듈)을 편성하면 길이는 35m에 달한다. 이때 탑승 인원은 좌석 50명에 입석 195명이며 최대 승차 인원은 245명 수준이다. 울산시는 트램 1호선 추진을 계기로 2~4호선도 순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트램은 최고 속도가 시속 70㎞에 이르지만, 정차 시간과 가감속 등을 반영한 평균 운행 속도는 시속 24㎞로 예상된다. 이 속도로 시점에서 종점까지 이동하면 27분 30초 가량이 소요된다.
수소트램은 수소의 화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동력으로 삼는 수소연료전지차와 원리가 같다. 전력 생산을 위해 공기를 흡입하면서 필터를 거치기 때문에 대기를 정화하는 효과가 있다.
현대로템에서 생산하는 수소트램은 운행 시간당 약 800마이크로그램의 미세먼지를 정화하고, 107.6㎏의 청정 공기를 생산한다.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온실가스 배출 감소와 미세먼지 감소 효과 등 환경 비용은 연 2억270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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