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찾은 김기현 “일부 혁신위원 급발진, 당 리더십 흔들어”

‘혁신위 조기해산론’에 “당대표로서 매우 유감”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경북 구미시 상모동 박정희대통령 역사자료관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6돌 문화행사'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일부 혁신위원의 급발진으로 당의 리더십을 흔들거나 당의 기강을 흐트러뜨리는 것은 하지 않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경북 구미시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에서 열린 '박정희 대통령 탄신 106돌 기념식'에 참석해 혁신위원회 조기해산론에 대해 "질서 있는 개혁을 통해서 당을 혁신하도록 권한이 부여된 것"이라며 "정제되지 않은 이야기가 언론에 보도되는 것에 대해 당대표로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면에서 좀 더 권한과 책임 사이의 균형을 잘 유지하는 언행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전날 일부 언론은 국민의힘 혁신위원의 말을 통해 당 지도부·영남권 중진·친윤계(친윤석열계) 의원들의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권고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혁신위가 임기 전 조기 해산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김 대표는 기념식에서 "대한민국의 오늘의 기적을 만든 주역이었던 박정희 대통령 정신을 기억하면서 정통 보수, 합리적 보수의 맥을 이어가는 국민의힘이 박정희 정신으로 박정희 정신을 더 발전적으로 계승시켜야 된다는 다짐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