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꾼' 원투 오창훈, 암투병 끝 사망…체크·마운틴 거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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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오 '원투' 멤버 오창훈(47)이 사망했다.
14일 대중음악계에 따르면, 암투병 중이던 오창훈은 이날 오전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오창훈은 원투 멤버인 송호범과 함께 1990년대 초 서울 시내에서 유명 춤꾼으로 통했다.
오창훈과 송호범은 원투로 뭉치기 전 이미 가수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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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부터 JYP에서 송호범과 원투 활동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듀오 '원투' 멤버 오창훈(47)이 사망했다.
14일 대중음악계에 따르면, 암투병 중이던 오창훈은 이날 오전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고인은 올해 초부터 대장암 4기와 신경내분비암으로 투병을 해왔다. 그는 최근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창훈은 원투 멤버인 송호범과 함께 1990년대 초 서울 시내에서 유명 춤꾼으로 통했다. 특히 오창훈은 가수 현진영의 대표곡 '흐린 기억 속의 그대' 무대에서 댄서로 활약하기도 했다.
오창훈과 송호범은 원투로 뭉치기 전 이미 가수 활동을 했다. 오창훈은 1995년 댄스그룹 '체크'로 데뷔했고 1997년엔 그룹 '뮤' 출신 가수 김준희와 혼성 듀오 '마운틴'으로도 활동했다. 송호범은 1996년 데뷔한 그룹 '스크림' 멤버였다.
서로 알지 못했던 두 사람은 본인들에게 멘토와 같았던 댄스 듀오 '클론'의 구준엽을 통해 안면을 텄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를 통해 원투로 뭉쳤다. 팀명은 '원래 건방진 말투'의 줄임말로, 박진영이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원투는 2003년 JYP에서 박진영이 프로듀싱한 데뷔 앨범 '자 엉덩이'로 활동을 시작했다. 타이틀곡 '자 엉덩이'와 듀오 '도시와 아이들'의 '달빛 창가에서'를 리메이크한 '달빛 창가에서 2003' 등이 인기를 누리며 다방면에서 활약했다. 특히 밝은 에너지와 뛰어난 입담이 주무기였다.
2010년 작곡가 겸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가 만든 싱글 '베리 굿(Very Good)'을 발매하고 해체했다. 이후 각자의 길을 걷다 2010년대 중반 다시 뭉쳐 주로 DJ로 활약했고 신곡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무산됐다.
대신 2018년 JTBC '슈가맨2'에 출연해 시청자들의 향수를 달랬다. 프로듀서 등으로 활약하던 오창훈은 2019년에 비연예인 여자친구와 결혼했다.
빈소 순천향대학병원장례식장 7호실, 발인 16일 오전 10시. 장지 성남화장장. 02-797-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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