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혁신위 '불출마 압박'은 尹 의중?…윤핵관 해체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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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꺼내든 영남·지도부·중진 국회의원에 대한 거취 압박으로 여당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거론되는 의원들의 불출마나 험지 출마 압박이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담긴 것이라는 해석 속에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해체를 바탕으로 한 주도권 다툼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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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꺼내든 영남·지도부·중진 국회의원에 대한 거취 압박으로 여당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거론되는 의원들의 불출마나 험지 출마 압박이 사실상 윤석열 대통령 의중이 담긴 것이라는 해석 속에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해체를 바탕으로 한 주도권 다툼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김경진 국민의힘 혁신위원은 14일 입장문을 통해 “혁신위가 당내 불출마 대상자 리스트를 만들었다고 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리스트도 존재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는 중진·친윤 불출마나 험지 출마를 압박 중인 혁신위가 대상자 리스트를 직접적으로 거론할 수도 있다는 주장 이후 나왔다. 지도부와 TK(대구·경북), PK(부산·울산·경남)가 지역구인 국회의원들 일부가 1차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사실상 대변인직을 수행 중인 김 위원이 곧바로 이를 부인했지만 사실 혁신위의 입지가 마냥 안정적인 것은 아니다. 혁신위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중진들이 좀처럼 반응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친윤 핵심으로 불리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1일 외곽조직인 여원산악회 창립 15주년 기념행사에서 “알량한 정치 인생 연장하려고 서울 가지 않겠다. 여러분과 함께 죽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혁신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도부 역시 혁신안 수용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혁신위는 이들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조금 더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정치적인 결단을 해야 하는 만큼 이들에게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인요한 위원장은 이날 제주도당 당직자와의 간담회를 마친 뒤 “매는 여론이고 여론은 국민이다. 국민이 투표를 한다”며 “올바른 방향으로 가야지만 매를 안 맞는다는 뜻은 결국 국민의 매를 맞지 말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 “12월 초까지 국회가 할 일이 많다. 조금 기다려야 한다”고 부연했다.
다만 국민의힘 내에서는 혁신위의 중진 불출마 주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결국 혁신안 수용 여부 자체보다 대통령실이 정치적 아젠다를 먼저 던짐으로써 정국을 주도하려는 계산이 깔린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른바 윤핵관 해체도 언급되는 모양새다. 윤 대통령의 의중을 윤핵관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양새인 탓이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서 “윤 대통령의 머리가 많이 아플 것”이라며 “혁신위원장 개인의 생각인지 윤 대통령의 마음이 들어있는 건지 유심히 봤는데 당내 다수 중론은 대통령의 주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상 그 (윤핵관 해체) 단계까지 갔다. 사실상 없어지는 단계에 왔다”고 주장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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