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클라우드 "한국 고객의 생성 AI는 한국에 있다"

김우용 기자 2023. 11. 1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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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텍스 AI 사용해 개발하는 생성 AI에 데이터 레지던시 제공

(지디넷코리아=김우용 기자)“구글클라우드는 기업용 생성 AI 플랫폼 ‘버텍스 AI’에 대한 데이터 레지던시를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중 처음으로 한국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국내 고객사의 데이터는 한국 내에 존재하고, 온전히 한국 고객의 소유입니다.”

강형준 구글클라우드코리아 사장은 14일 구글클라우드코리아에서 개최한 ‘구글클라우드서밋서울 2023’ 컨퍼런스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형준 사장은 “생성 AI와 디지털 전환을 고민하는 수많은 기업의 CEO의 공통된 질문은 회사의 경쟁력과 유즈케이스가 제대로 된 것인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회사에 맞는 유즈케이스는 무엇인지다”라며 “구글클라우드는 조직의 입장에서 개인화해 명확히 바라봐야 한다고 가이드하고 있으며, 어디에 도입해야 맞는지 제대로 파악한 뒤 생성 AI의 파일럿을 시작하고 나서 조직 전반에 퍼뜨려야 한다고 조언한다”고 말했다.

강형준 구글클라우드코리아 사장

그는 “구글클라우드는 구글 자체의 대규모언어모델(LLM) 과 산업별 특화된 언어모델, 유즈케이스에 최적화된 플랫폼, 오픈소스 및 서드파티 언어모델 등을 다양하게 탑재해 원하는 규모에 맞게 취사선택할 수 있는 버텍스AI를 만들었다”며 “모든 기업이 디지털 전환으로 역량을 강화하고 비즈니스와 산업의 혁신을 이루도록 공고한 기술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터프라이즈용 생성형 AI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면서, 데이터 저장 위치 제어에 대한 기업의 요구 역시 늘어나고 있다. 특히 데이터 주권 및 글로벌 규제 요건이 강화되면서 개인정보보호, 규정 준수 등 여러 요인으로 인해 기업은 생성형 AI를 적용하기 전 원하는 지역에서 데이터 레지던시를 보장받기를 원한다.

구글 클라우드는 최고 수준의 개인정보보호, 보안 및 컴플라이언스 역량을 제공해 고객이 생성형 AI의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구글의 AI 원칙에 기반해 시스템을 보호하고 투명성을 보장하며, 유연하고 상시 활용 가능한 인프라를 제공하는 등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 고객은 구글클라우드 버텍스 AI에서 생성형 AI 기능을 사용하는 저장된 상태의 고객 데이터를 다른 9개의 지정된 글로벌 리전과 함께 구글 클라우드 서울 리전에 저장할 수 있다. 팜 2(PaLM 2), 코디(Codey), 이마젠(Imagen) 모델을 비롯한 구글의 기반 모델과 텍스트 임베딩 및 멀티모달 임베딩 API 등이 포함된다. 이는 구글 클라우드의 일반 서비스 조건에 따라 국내에 저장을 지원한다. 데이터 레지던시 지원은 내년에 더욱 확대될 예정이다.

버텍스 AI는 엔터프라이즈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모델과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게 하는 플랫폼 서비스다. 생성형 AI 스튜디오란 간편한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콘솔 도구로 생성형 AI 모델의 빠른 개발과 조정(tuning) 및 테스트 등이 가능하다.

버텍스 AI 모델 가든은 100개 이상의 대규모 기반 모델을 제공한다. 개발자는 원하는 사용 사례에 맞는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버텍스 AI 서치 및 대화는 기업이나 개발자의 데이터를 활용해 단 몇 분 만에 AI 기반 채팅 인터페이스 및 디지털 어시스턴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엔터프라이즈급 관리와 보안이 내재된 환경에서 최소한의 코딩으로 작업할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의 듀엣 AI는 기술 수준에 관계없이 모든 이용자를 상시 지원하는 AI 공동 작업자다. 소프트웨어 개발, 애플리케이션 및 인프라 운영, 데이터 분석 데이터베이스 가속화 및 현대화 등 구글클라우드의 인프라 서비스에도 존재하며, 구글 워크스페이스의 생산성 도구에도 존재한다.

필립 모이어 구글클라우드 글로벌 AI 비즈니스 및 솔루션 부문 부사장은 “구글클라우드는 AI 영역에서 개방성, 정확성, 안전, 보안 등 네가지 영역에 집중하고 있다”며 “개발자를 위한 버텍스AI와 실사용자를 위한 듀엣AI를 글로벌하게 GPU와 TPU 기반 AI 인프라로 제공하며, 각 지역별로 수많은 AI 파트너와 함께 인프라와 기술 활용할 수 있는 개방향 생태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엔씨소프트의 이연수 NLP 센터장이 참석해 자체 LLM과 생성 AI 플랫폼 ’바르코’를 소개했다.

이연수 센터장은 “바르코는 생성 AI 기반 게임 파이프라인”이라며 “디자인, 콘셉트 아트, 디지털 휴먼, 3D 애니메이션, 사운드, 번역 등 종합적인 게임 콘텐츠를 만들고 정교하면서 창의적인 작업을 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으로 모든 영역에서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3월부터 구글클라우드의 TPUv4를 사용해 LLM을 만들기 시작해 매우 단기간인 8월에 출시했고, 이달말 아트와 텍스트를 오픈할 예정”이라며 “내년 휴먼, 번역, 다이나믹 프라이싱, 오디오, 그래픽, 큐레이션, 인사이트 등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게임의 파이프라인 자체가 많이 바뀔 것”이라며 “바르코 텍스트를 기반으로 기획자가 기획하고, 직접  음악을 입혀보고, 아트 콘셉트를 만들어보고, 혼자 애니메이션도 만들어 빠르게 프리릴리스 하는 프로세스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우용 기자(yong2@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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