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APEC 정상회의서 북러 협력 공조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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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적인 군사협력을 강하게 비난하고, 이번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와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이날 보도된 A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APEC 정상회의 계기 여러 정상들을 만나게 되면,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 협력이 한반도와 역내 안보는 물론, 세계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임을 강조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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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의 참석 앞두고 외신 인터뷰
[더팩트ㅣ용산=박숙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북한과 러시아의 불법적인 군사협력을 강하게 비난하고, 이번 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와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이날 보도된 A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번 APEC 정상회의 계기 여러 정상들을 만나게 되면, 러시아와 북한의 불법적 협력이 한반도와 역내 안보는 물론, 세계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임을 강조하고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북러 정상회담 이후 외교 안보 전문가들은 북한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해주는 대가로 위성 기술 등을 지원받아 북한의 미사일 발사 능력이 고도화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까지 발발하면서 미국이 유럽과 중동 지역으로 눈을 돌린 사이, 북한이 대북 안보 태세가 악화했다고 오판해 한국에 대한 도발을 감행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은 "북한이 오판하지 않도록 하는 효과적인 방법은 굳건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바탕으로 우리의 강력한 대북 억제 능력과 의지를 과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최근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의 방한이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면서 "철통 같은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국 정부는 압도적인 대응 능력과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정찰위성 개발에 대해선 "사실상 핵투발수단의 고도화"가 주요한 목적이라고 강조하면서, "만약 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한다면, 이는 북한 ICBM 능력의 한 단계 상승을 의미하므로, 이에 대한 강화된 대비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오는 15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2박 4일 일정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향한다. 다자무역체제의 복원, 역내 공급망 연계성 강화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경제 협력, 디지털 윤리 규범 정립과 기후 위기 문제 완화 연대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글로벌 책임 외교 강화에 나선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 하마스 무력 충돌, 기후 위기, 높은 물가 상승률 등 엄중한 시기 속에서 APEC이 리더십을 발휘할 기회를 맞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뿐 아니라 무역과 투자의 자유화, 혁신과 디지털화 진전을 위해 (APEC) 회원국들이 더 강한 연대와 협력의 정신으로 함께 노력할 것을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역내 경제발전 위협 요인인 공급망 리스크를 우려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상품과 서비스는 물론 사람, 돈, 데이터가 단절 없이 흘러 다니는 자유로운 공간을 지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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