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출입국·이민청 유치 본격화…언론브리핑

구재원 기자 2023. 11. 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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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윤풍영 전략사업관이 14일 안산시에 이민청 유치의 타당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안산시 제공

 

안산시가 정부에서 추진하는 법무부 출입국·이민관리청 설치에 따른 입법 예고가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파악된 가운데 ‘외국인 전담 기구 운영’ 등 다양한 외국인 정책을 내세우며, 시가 이민청 유치에 적합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히고 나섰다.

특히 시는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2022년 지자체 외국인 주민 현황’ 분석 결과 국내에서 외국인이 가장 많은 거주하는 지자체가 안산시라고 발표하는 등 안산이 국내에서 이민정책의 표준을 정립하는 등 선도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이민청 유치에 손색이 없다는 입장이다.

14일 안산시는 언론 정례브리핑을 통해 ‘안산의 길이 대한민국의 길’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민청 유치를 공식화 했다.

국내 최초 계획도시인 안산시는 반월산단을 배후로 산업화 시기 팔도의 사람들이 모여 도시와 산업을 형성한데 이어 산업이 부흥하면서 현재 118개국의 외국인이 거주하며 상호문화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기반으로 안산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외국인 특화도시로 자리매김 했뿐 아니라 ▲외국인 전담기구 및 다문화마을 특구 운영 ▲외국인 인권 증진에 관한 조례 제정 ▲외국인 아동 보육료 지급 ▲10여개에 이르는 외국인 종합 행정타운 ▲외국인주민지원본부 ▲세게문화체험관 ▲글로벌 청소년 센터 및 경기도 외국인인권지원센터 운영 등 다양한 외국인 정책을 운여하고 있어 외국인 정책의 표준을 수립해 왔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안산시가 이민청 유치에 최적지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내·외국인 간의 갈등을 넘어 국민 통합과 미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도시라는 점인데 이미 내국인과 118개국의 외국인이 공존하며 오랜 시간 동안 삶의 터전을 이뤄왔기 때문이며, 이민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최적의 ‘테스트-베드’ 도시라는 점도 이민청 유치와 관련 빼놓을 수 없는 이유로 꼽았다

특히 안산은 물론 경기 서남부 지역이 국내 이민정책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 이는 안산을 비롯 수원, 화성, 부천, 시흥시 등 국내 외국인 주민 거주 지역 순위가 1위부터 5위까지 모두 경기 서남부권에 소재했다는 점도 이민청을 이 지졍개 유치해야 하는 타당성으로 분석되고 있다.

시는 이같은 유치 타당성 발표와 함께 지금까지의 외국인 정책 추진 역량 등을 기반으로 이민청 유치를 통한 미래 인구 정책을 기획하고 내실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라는 입장이다.

여기에 시정 정책 자문 역할을 하는 안산시민동행위도 이민청 유치에 동참하고 나섰는데 14일 ‘이민사회의 진입,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안산의 대응은’이란 주제로 대토론회를 갖고 인구 및 이민정책, 외국인 인권, 문화 인류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 300인의 시민과 함께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시민동행위가 주관하는 이민정책 대토론회 및 이민청 유치 서명 운동, 25개 동 찾아가는 시민 설명회 등을 통해 시민과의 공감대를 넓혀갈 예정”이며 “시민과 함께 국내 이민정책의 길을 상호문화도시 안산이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재원 기자 kjw991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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