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독감 기승…수능 D-2 건강관리법은?
[EBS 뉴스12]
수험생과 가족들은 독감과 같은 감염병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죠.
수능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독감 환자가 급증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수능 앞 건강 관리법 알아봅니다. 최이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갑작스럽게 기온이 떨어지면서 독감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26일부터 이번 달 1일까지 독감으로 결석한 서울의 고등학생 수는 320여 명에 달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명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100배 이상 많은 수치입니다.
또 지난 2일부터 일주일간, 서울지역 고등학교에서 독감에 걸린 학생은 195명, 이 가운데 170명이 학교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엔데믹 상황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밀폐된 공간에 모여 생활하게 된 것이 독감 유행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꼽힙니다.
인터뷰: 정진원 감염내과 교수 / 중앙대학교 병원
"시험 날까지 이제 사람이 많은 곳, 이런 곳들은 피하고 또 호흡기 에티켓이라고 그러는 마스크 착용 또 외출하고 돌아와서 손과 이런 부분을 잘 깨끗하게 씻고 이런 부분이 중요합니다."
감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초기에 의료기관에 방문해 처방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수능 직전 독감예방주사를 맞는 것은 금물입니다.
보통 예방주사의 효과는 10일 정도 지나서 나타날 뿐 아니라, 예방주사 접종 초기, 하루 이틀은 컨디션 저하가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또 얇은 옷을 여러 벌 준비해 온도에 맞게 덧입거나 벗어, 생활 속 온도 차를 줄이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시험을 앞두고, 입맛이 없다는 이유로 평소 보다 음식을 적게 섭취할 경우 면역력 약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평소처럼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고, 비타민 C 등을 보충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 평소 음식은 몸을 따뜻하게 유지시켜 줄 수 있는 것들을 섭취하되 과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건강 수칙은 수험생을 둔 가족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또 전문가들은 그동안의 수면 패턴을 그대로 지키는 것이 면역력 뿐 아니라 안정적인 정서를 유지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EBS 뉴스 최이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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