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서브컬처 행사, '팥 없는 붕어빵' 전락 우려

문원빈 기자 2023. 11. 1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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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가 '서브컬처'를 메인 키워드로 내세웠지만 속 빈 강정 신세가 우려된다.

국내 인기 서브컬처 게임 대표주자인 원신, 붕괴 스타레일, 블루 아카이브, 승리의 여신 니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모두 불참하기 때문이다.

한국 서브컬처 게임 시장을 주도하는 삼대장 원신, 블루 아카이브, 승리의 여신 니케가 지스타 불참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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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신, 니케, 블아, 붕괴, 우마무스메 불참…지스타 대신 AGF 선택
- 지스타 2022 제2 전시관을 정복한 호요버스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2023'가 '서브컬처'를 메인 키워드로 내세웠지만 속 빈 강정 신세가 우려된다. 국내 인기 서브컬처 게임 대표주자인 원신, 붕괴 스타레일, 블루 아카이브, 승리의 여신 니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가 모두 불참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지스타는 서브컬처 게임의 대축제였다. 특히 제2 전시관은 호요버스, 레벨인피니트 게임들을 만나기 위한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오전 10시 오픈 시간에 맞춰 붕괴 굿즈를 구매하기 위해 달렸지만 10분 만에 매진됐을 정도로 상당한 인기를 자랑했다.

지스타는 지난해 성과에 힘입어 올해 서브컬처를 메인 키워드로 정했다. 서브컬처 게임 페스티벌이라는 새로운 콘텐츠까지 준비했다. 벡스코 컨벤션홀 3층 그랜드볼룸에는 각종 서브컬처 게임 관련 전시로 가득 찰 것을 기대했다.

변수가 생겼다. 한국 서브컬처 게임 시장을 주도하는 삼대장 원신, 블루 아카이브, 승리의 여신 니케가 지스타 불참을 선언했다. 호요버스가 지스타에 참여하지 않은 만큼 붕괴 스타레일과 붕괴3rd도 만나볼 수 없다.

다음 인기 라인업인 페이트/그랜드 오더, 명일방주, 카운터 사이드, 리버스 1999도 지스타에 참여하지 않는다. 카카오게임즈 불참에 따라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에버소울도 서브컬처 게임 팬들은 "인기 라인업이 없는데 굳이 지스타를 가야 할까"라며 의문을 표했다.

지스타를 외면한 서브컬처 인기 게임들은 대신 12월 2일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애니메 & 코믹 페스티벌 2023(이하 AGF 2023)'를 선택했다. 서브컬처 테마를 잡으려는 두 행사의 온도차가 더 벌어졌다. 특히 호요버스는 원신, 붕괴 시리즈뿐만 아니라 신작 젠레스 존 제로까지 선보일 예정이라 서브컬처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올해는 AGF에만 참석하는 호요버스

호요버스 외에 승리의 여신 니케, 페이트/그랜드 오더, 라스트 오리진도 AGF 2023 참여를 발표했다. AGF의 경우 서브컬처 문화에 특화된 행사인 만큼 2차 창작물까지 고려하면 서브컬처 팬들은 AGF 2023에 시선을 둘 수밖에 없다.

그나마 지스타 2023에서 주목할 만한 서브컬처 게임은 있다. 대표적으로 쿠로게임즈 '명조 워더링 웨이브'다. 명조: 워더링 웨이브는 실감 나는 타격감과 화려하고 시원한 액션, 공중 콤보 등 짜릿한 전투를 느낄 수 있는 오픈월드 RPG다. 호응도 높은 세계관과 그래픽으로 트레일러가 공개되자마자 수많은 서브컬처 팬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비공개 테스트 평가를 보면 트레일러 기대치 만큼 긍정적이라고 보긴 어렵다. 이후 유저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선 작업을 거쳤기 때문에 지스타에서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도 주목 포인트다.

명조: 워더링 웨이브 외에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는 넷마블 데미스 리본, 하이퍼그리프 엑스 아스트리스, 하오플레이 소녀전선2: 망명, 웹젠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정도다. 어둠의 실력자가 되고 싶어서 외에는 상세한 정보도 공개되지 않은 게임이라서 팬들의 주목도가 높진 않다.

지스타 2023 서브컬처 페스티벌는 16~19일 행사 기간 내내 진행된다. 인기 게임들이 대거 이탈한 만큼 첫째 날 서브컬처 게임 팬들의 흥미를 확실하게 끌 만한 카드를 선보일 필요가 있다. 지스타 2023가 해당 과제를 과연 어떻게 풀어낼 지 관전 포인트로 자리를 잡았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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