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4억 횡령 혐의' 유혁기, 공범 진술·증거도 부동의

홍민기 2023. 11. 1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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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9년 만에 250억 원대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유혁기 씨가 법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반면 검찰은 유 씨의 공소사실은 공범들의 확정판결에 따라 구성한 내용이라며, 오랜 시간이 지난 만큼 증인 신문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유 씨 측이 증거에 동의하지 않은 만큼, 이후 재판에서 증거 조사와 증인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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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9년 만에 250억 원대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유혁기 씨가 법정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유 씨 측 변호인은 오늘(14일)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공판에서, 어떤 행위가 횡령인지 검찰 공소장에 특정되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유 씨가 미국에 머무르는 사이 공범들의 재판이 진행된 탓에 반대 신문을 하지 못했다며, 이들의 증언에 신빙성이 증명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검찰은 유 씨의 공소사실은 공범들의 확정판결에 따라 구성한 내용이라며, 오랜 시간이 지난 만큼 증인 신문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재판부는 유 씨 측이 증거에 동의하지 않은 만큼, 이후 재판에서 증거 조사와 증인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유 씨는 지난 2008년부터 6년 동안 세모그룹 계열사 자금 약 255억 원을 본인 명의의 계좌로 송금받거나, 자신이 운영하는 해외법인 계좌로 빼돌린 혐의를 받습니다.

유 씨는 이렇게 횡령한 돈으로 아버지의 해외 사진전을 개최하거나 부동산과 명품을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YTN 홍민기 (hongmg122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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