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범죄 협의점 없어"…수사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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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서울 서이초에서 20대 교사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서 경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학부모의 폭언과 갑질 같은 범죄 혐의가 없었다는 게 경찰의 결론입니다.
경찰은 A 씨와 통화했던 연필 사건 학부모 2명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폭언으로 볼 만한 정황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연필 사건' 학부모가 누리꾼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서는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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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7월 서울 서이초에서 20대 교사가 숨진 사건과 관련해서 경찰이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학부모의 폭언과 갑질 같은 범죄 혐의가 없었다는 게 경찰의 결론입니다.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서초구 서이초 1학년 담임 교사였던 A 씨는 지난 7월 18일 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 씨가 숨지기 엿새 전 한 학생이 휘두른 연필에 다른 학생이 다치는 이른바 연필 사건을 처리하면서 학부모들로부터 과도한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20명 규모의 팀을 구성해 넉 달 동안 조사를 벌여온 경찰은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오늘(14일) 수사를 종결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학부모의 지속적 괴롭힘이나 폭언·폭행, 협박 등과 같은 행위가 있었는지 면밀히 조사했지만 그런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 씨와 통화했던 연필 사건 학부모 2명의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결과 폭언으로 볼 만한 정황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학부모들이 고인에게 야간에 보낸 문자 1건이 있었을 뿐이라며 수차례 연락을 취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고인의 휴대전화는 비밀번호를 풀지 못해 포렌식을 진행하지 못했지만,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은 휴대전화와 연동된 기기를 통해 확인했다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지난해 부임 이후 학교 관련 스트레스를 겪어오던 중 학생 지도와 학부모 등 학교 업무 관련 문제와 개인 신상 등의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연필 사건' 학부모가 누리꾼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서는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사공성근 기자 402@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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