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음식만 먹으니 필요 없어” 가스 호스 ‘싹둑’… 오피스텔 한밤 소동
최혜승 기자 2023. 11. 14. 14:16
“가스가 새고 있는 것 같아요. 냄새가 너무 심해요.”
지난 10일 오전 2시 11분쯤 경기 수원시 팔달구의 한 오피스텔에 사는 입주민이 경찰에 이같은 내용으로 신고를 했다.
관할서인 수원남부경찰서 인계지구대 소속 경찰 7명이 현장에 출동해 보니 5층짜리 건물 복도에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나는 상황이었다. 경찰은 화재 우려가 있다고 판단 층별로 세대를 일일이 방문해 입주민 20여 명을 모두 대피시켰다.
경찰은 이어 도시가스 유출이 의심되는 집 출입문을 개방해 소방대원과 함께 가스 밸브를 차단하고, 도시가스 호스를 가위로 자른 A(27)씨를 가스 방출 혐의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평소 배달 음식만 시켜 먹어 요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 절단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14일 조선닷컴에 “가스 흡입으로 인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A씨에 대해선 불구속 상태에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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