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깃집서 "가난한 X들" 갑질한 목사…'사이다 결말'

이주영 인턴 기자 2023. 11. 14.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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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깃집에서 트집을 잡고 행패를 부리는 등 업무방해를 한 목사 모녀가 형사소송에 이어 민사소송에서도 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3일 피해를 입은 고깃집 사장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재판 결과를 알리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어 사장은 "두 모녀가 민사소송에서도 패소해 각각 700만원씩 총 14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확정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모녀는 2021년 5월 양주시 옥정동의 한 고깃집에서 "옆에 노인들이 앉아 불쾌했다"고 점주에게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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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 고깃집 목사 모녀' 사건 피의자 패소
총 1000만원 벌금형, 1700만원 배상 판결
지난 13일 피해를 입은 고깃집 사장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재판 결과를 알리는 게시글을 올렸다. 사장에 따르면 모녀는 1심 판결에서 각각 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항소했지만, 2심에서 기각됐다.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이 역시 기각되면서 500만원의 벌금형이 확정됐다고 한다. (사진=보배드림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고깃집에서 트집을 잡고 행패를 부리는 등 업무방해를 한 목사 모녀가 형사소송에 이어 민사소송에서도 패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3일 피해를 입은 고깃집 사장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재판 결과를 알리는 게시글을 올렸다.

사장에 따르면 모녀는 1심 판결에서 각각 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항소했지만, 2심에서 기각됐다.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이 역시 기각되면서 500만원의 벌금형이 확정됐다고 한다.

이어 사장은 "두 모녀가 민사소송에서도 패소해 각각 700만원씩 총 14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이 확정됐다"고 덧붙였다.

점주는 배상금 전액을 '좋은 일'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저희 판례로 계기로 앞으로는 갑질 횡포가 없어지길 바라며, 이렇게 갑질하면 꼭 처벌받는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전했다.

앞서 모녀는 2021년 5월 양주시 옥정동의 한 고깃집에서 "옆에 노인들이 앉아 불쾌했다"고 점주에게 항의했다. 말리는 점주에게 "아무리 생각해도 화가 나 안되겠으니 고깃값을 환불해 달라"고 우겼다.

주인이 환불해 주지 않자, 이들 모녀는 해당 고깃집을 감염병관리법 위반으로 신고했다. 하지만 관할 시청은 음식점 주인이 방역수칙을 지켰다는 결론을 내렸다.

엄마의 직업이 목사인 것으로 드러나고, 모녀가 "돈 내놔, 너 과부야? 가만두지 않을 거야" 등의 욕설을 퍼부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갑질 목사 모녀 사건' 등의 이름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7월 법원은 모녀에게 각각 5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죄질이 좋지 않고 피해자에게 아직 용서받지 못한 점, 피고 중 한 명이 폭력 범죄 등으로 여러 차례 처벌받은 전력 등이 있음에도 또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ooyoung445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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