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인데 이 가격 실화?”…특공에 1만4000명 몰린 이곳 어디
특별공급 경쟁률 108.1 대 1
분양가 시세보다 2~3억 저렴
1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이 전날 130가구에 대한 특별공급을 진행한 결과 1만 4058명이 청약을 신청했다. 평균 경쟁률이 108.1대 1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특별공급 경쟁률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생애최초 특공은 22가구 모집에 9774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이 444.2대 1에 달했다. 처음으로 내 집을 가져보려는 실수요자들의 열기가 뜨거웠던 셈이다. 다음으로는 신혼부부 특공 50가구 모집에 3949명이 청약 통장을 던졌다.
분양가가 시세보다 낮았기 때문에 청약이 흥행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다. 분양가는 전용 49㎡가 7억원 중반대, 전용 59㎡가 8억원 후반대, 전용 74㎡가 10억원 후반대로 책정됐다.
반면 1990년대 지어진 인근 문정동 대우푸르지오1차는 지난 9월 전용 59㎡(9층)가 10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주변 신축 시세는 더 높게 형성돼 있다. 작년에 준공된 송파구 거여동 송파시그니처롯데캐슬은 지난 9월 전용 59㎡(19층)가 11억9000만원에 팔렸다.
이는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보다 3억 원 이상 높은 가격이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최소 2억~3억원 시세 차익이 예상되고 올해 청약에 나선 다른 단지들과 비교해도 저렴하게 나와 경쟁률이 높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추첨제 물량이 많은 점도 청약 흥행 요소였던 것으로 해석된다. 규제지역의 소형평형 주택(전용 60㎡ 이하)은 전체의 60%가 추첨제로 공급된다. 이번 힐스테이트 e편한세상 문정은 중소형 평형(전용 49~74㎡)이 위주였다. 국민 평형이라 불리는 전용 84㎡ 물량은 조합원에게 배정돼 일반분양으로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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