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석이 엄마 타락했다고"…한효주, '독전2'로 보여줄 파격의 최대치 [MD현장](종합)
[마이데일리 = 양유진 기자] "'독전 2' 예고편이 뜨고 댓글을 봤는데 재밌었다. '봉석이 엄마 타락했네'라고 하더라.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려 좋다. 시청자들이 놀랄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신선할 것 같다."
배우 한효주(36)가 보여줄 수 있는 최대치의 파격을 선사한다.
14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영화 '독전 2'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한효주를 비롯해 배우 조진웅, 차승원, 오승훈, 백감독이 자리했다.
개봉 당시 520만 관객을 끌어모은 영화 '독전'(2018)의 후속작 '독전 2'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이다.
한효주가 이선생의 최측근이자 조직의 뒤처리를 맡는 중국 마약계 거물 큰칼로 분했다. 서늘한 눈빛만으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는 큰칼은 이선생을 신봉하면서 그의 관심을 독차지하기 위해 무자비해진다.
"영화 '뷰티 인사이드'(2015)를 함께한 백감독에 대한 신뢰로 출연했다"는 한효주는 "지금까지 해보지 않은, 전혀 다른 캐릭터라 도전하는 마음으로 결심했다"고 큰칼이 된 이유를 말했다.
한효주는 '말랐는데 선명하게 드러나는 잔근육'이라는 지문 한 줄에 강도 높은 운동으로 압도적인 큰칼을 완성했다. 직접 제안해 틀니를 만들어 착용했고 지문 가득한 안경을 끼고 피부를 거칠게 하는 노력도 거쳤다.
마침내 큰칼 한효주의 모습이 드러나자 놀랍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흑칠한 듯 거무죽죽한 얼굴에 헝클어진 머리, 근육질 몸매까지 낯설어도 너무 낯설다는 것. 조진웅은 "현장에서 한효주를 못 알아봤다"고 할 정도였다.
한효주는 "몸 만드는 게 가장 힘들었다. 독하게 만들었다"며 "한 장면을 찍으려 일주일 전쯤 러닝머신을 했는데 눈물이 흐르더라"라고 해 헌신의 노력을 짐작하게 했다.
중국어까지 매끄럽게 구사했다. 한효주는 "중국어 대사가 꽤 많아 촬영 전 일주일에 세 번씩 선생님과 수업을 했다. 대사를 하나하나 외웠다. 천천히 연습하다 다 암기된 상태에서 빠르게도 해보고 목소리에도 변주를 주며 굉장히 많이 연습했다"고 돌이켰다.
전작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서 워낙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기에 '독전 2'에 쏠리는 기대감도 굉장하다. 한효주는 '무빙'에서 초인적인 오감을 가진 미현 역을 맡아 안기부 요원으로서의 책임감과 아들 봉석(이정하)을 아끼는 모성애를 유연하게 넘나들었다.
한효주는 "감사하게도 '무빙'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 눈물이 날 정도로 기뻤다"면서 "'독전 2' 예고편이 뜨고 댓글을 봤는데 재밌었다. '봉석이 엄마 타락했네'라고 하더라. 새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다. 시청자들이 놀랄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다름을 보여드릴 수 있어 신선할 것 같다"고 남겼다.
'독전 2'는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스페셜 프리미어'에 초청 받아 선보여졌으며 오는 17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