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장, 경기남부국제공항 건설법·첨단연구산단 조성법 대표 발의

한상희 기자 2023. 11. 1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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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은 14일 수원 군 공항 이전에 따라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을 건설하고, 첨단연구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법안을 내놓았다.

두 법안에는 수원시와 화성시에 걸쳐있는 제10전투비행단(수원군공항)을 화성 화옹지구로 이전하면서 민·군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통합국제공항을 건설하고, 기존 제10전투비행단 부지에는 첨단 연구개발(R&D) 기업이 집약된 'K-실리콘밸리'로 조성하자는 취지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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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첨단기업 1천여 개 유치해 기술패권경쟁 대응"
김진표 국회의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 접견실에서 열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추천위원회 위원 위촉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11.8/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은 14일 수원 군 공항 이전에 따라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을 건설하고, 첨단연구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법안을 내놓았다.

김 의장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법과 첨단연구산업단지 조성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 수원시와 화성시에 걸쳐있는 제10전투비행단(수원군공항)을 화성 화옹지구로 이전한 데 따른 것이다. 국방부는 지난 2017년 2월 4500ha에 이르는 광활한 간척지 화옹지구를 제10전투비행단 예비이전후보지로 발표한 바 있다.

두 법안에는 수원시와 화성시에 걸쳐있는 제10전투비행단(수원군공항)을 화성 화옹지구로 이전하면서 민·군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세계적 수준의 통합국제공항을 건설하고, 기존 제10전투비행단 부지에는 첨단 연구개발(R&D) 기업이 집약된 'K-실리콘밸리'로 조성하자는 취지가 담겼다.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법은 통합국제공항건설 추진단 설치 및 군 공항 이전 주변지역에 대한 지원사업에 관한 사항을 명시해, 국제공항 건설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주민들을 위한 철도, 도로 등 기반시설 조성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첨단연구산업단지 조성법은 첨단연구산업단지위원회와 국무총리 소속인 첨단연구산업단지지원처를 신설, 첨단연구산업단지(K-실리콘밸리) 조성 및 지원·개발에 관한 사항을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K-실리콘밸리 조성에 들어가는 비용은 수원군공항 부지 개발이익으로 충당할 수 있어 정부나 지자체가 재원을 추가적으로 마련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김 의장 측은 전했다.

김 의장은 "경기 남부권은 인구 750만 명의 거대한 생활 경제권이어서 관광, 비즈니스, 교통 등 충분한 항공 여객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근에 국제공항이 없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시민들의 편익뿐만 아니라 삼성, LG, 하이닉스 등 고부가가치의 IT 기업이 밀집돼있는 경기남부권에는 수출물자 운송 등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제공항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수원·화성·용인·평택 등 경기 남부에는 이미 세계 메모리 반도체의 50% 이상을 생산하는 반도체 클러스터가 형성돼 있어 인재 확보 및 규모확대가 용이하다"며 "이곳에 ICT·바이오 분야에서 첨단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세계적인 기업 1000여 곳을 유치해 첨단기술패권 경쟁에 대응하고 G11을 넘어 G7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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