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한밭대 이어 ‘공주대·공주교대’도 통합 시도…“글로컬 대학 선정에 도전”

강정의 기자 2023. 11. 14. 14:0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과거 대학 간 통합 노하우 보유 ‘강점’
국내 최초 종합교원양성체계 구축 계획
충남대·한밭대 통합 논의는 난항 상태
공주대 전경 모습. 공주대 제공

공주대가 공주교대와의 통합에 나서기로 했다.

공주대는 다음달 공주교대의 차기 총장 선거가 마무리되는대로 공주교대와 통합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공주대는 통합을 통한 초등교원·중등교원 양성 인프라를 기반으로 유·초·중등, 특수교육을 총괄하는 국내 최초의 종합교원양성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임경호 공주대 총장은 “지난 5월 공주교대 총장직무대리를 만나 대학 통합 의사를 전달했다”라며 “공주교대 총장 선거 후 꾸려지는 새 집행부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주대는 예산농업전문대학(1992년)을 시작으로 공주문화대학 통합(2001년), 천안공업대학(2005년)과 잇따라 통합하면서 대학 간 통합을 위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

공주대는 향후 통합대학 발전 계획과 글로컬 대학 사업을 전담하는 기구를 구성하는 등 통합을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공주대는 공주교대와의 통합 추진을 바탕으로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선정해 지원하는 정부의 ‘글로컬 대학 사업’에 선정됨으로써 대학의 역량을 강화시키겠다는 구상도 하고 있다.

공주대 관계자는 “공주대는 성공적인 대학 통합 노하우를 바탕으로 통합 관련 대학의 발전 계획 수립을 전담할 기구를 가동시킬 것”이라며 “2025년 5월 설립이 예정된 교원연수관에서는 공주교대와 초·중등교원 대상의 연수프로그램, 학·석사 연계 과정 운영 위한 전문교육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통합은 학문 간 벽 허물기, 교원양성의 특성화 등 과감하고 도전적인 자체혁신계획 추진으로 학령인구 감소와 시대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기도 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대전에서 추진된 충남대와 한밭대 사이의 통합은 양측의 이견으로 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충남대 관계자는 “한동안 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 등을 지속적으로 열면서 통합 논의에 속도가 붙었다”면서도 “현재는 대학 간 이견에 따라 동력이 다소 상실됐다”고 말했다.

강정의 기자 justice@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