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새마을금고,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부실 금고는 ‘신속 합병’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3. 11. 14.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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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렬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위원장이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안을 발표하고 있다.[사진 제공 = 연합뉴스]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자문위원회는 14일 ‘강력한 혁신으로 경영 정상화 및 국민신뢰 회복’이라는 목표로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안을 발표했다.

혁신안은 새마을금고 쇄신을 위해 ▲지배구조 및 경영 혁신 ▲건전성 및 금고 감독체계 강화 ▲금고 경영구조 합리화 및 예금자보호 강화 등 3대 분야 10대 핵심과제, 29개 기본 및 72개 세부과제로 이뤄졌다.

주요 핵심은 중앙회장에게 쏠린 권한을 분산하기 위해 전무·지도이사를 폐지하는 한편, 업무 전반을 총괄하는 경영대표이사를 도입키로 했다.

이와 함께 중앙회장은 현행 연임제에서 4년 단임제로 바꿔서 대외활동 업무와 의사회 의장 역할에 한정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대출 건전성 관리 강화 방안으로는 현재 금고 단독으로 취급할 수 있는 200억원 이상 공동 대출의 경우 중앙회 참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자료 제공 =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자문위원회]
부동산과 건설업에 대한 업종별 대출 한도는 각각 30%, 합산 50%로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에 새마을금고는 200억원 이상 공동대출에도 중앙회 참여가 없었고 부동산·건설업 업종별 대출 한도도 없었다.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자문위원회는 부실금고 구조 개선을 위해 경영개선이 어렵거나 경쟁력을 상실한 금고는 부실 우려 금고로 지정해 합병 등 구조개선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도 내놨다.

관심을 모았던 새마을금고의 관리·감독 권한을 현재 행정안전부에서 금융위원회로 넘기는 내용은 이번 혁신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김성렬 경영혁신위원장은 “새마을금고 60년, 유례없는 위기상황에서 이를 극복하고 국민 신뢰를 되찾기 위한 절실한 마음으로 금고 및 중앙회 임직원, 외부전문가와 함께 경영혁신안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금고 및 중앙회, 행안부가 혁신안을 충실히 이행해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으로 새롭게 거듭나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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