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아파트 2만5000가구 입주…올해 대비 1만5000가구 감소 전망
내년 서울 지역에 공급되는 아파트 물량이 약 2만5000가구로 추산됐다. 올해 4만 가구(전망치)보다 약 1만5000가구 줄어든 규모다.
서울시에 이달 아파트 입주물량을 재산정한 결과 2024년 2만5124가구, 2025년 6만3591가구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재개발·재건축·소규모주택정비사업으로 공급되는 아파트(정비사업)와 청년안심주택·공공주택·역세권장기주택 등 비정비사업 물량을 모두 포함한 수치다.
특히 내년 추정치의 경우 지난 8월 서울시가 예상한 아파트 입주 물량(2만8317가구)보다 3000가구 이상 줄었다. 대규모 단지 준공 일정이 뒤로 밀리면서 2024년 입주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올해 12월 예정됐던 동대문구 라그란데(3069가구)와 광진구 롯데캐슬 이스트폴(1363가구)의 준공일이 내년 1월로 조정된 영향이 크다.
서울시는 매년 2월과 8월 입주 예정 물량을 공개하는데, 준공일자 변경 등 최근 사업장 변화를 반영해 물량을 재산정한다.
2025년에는 1월 둔촌주공 재건축으로 1만2032가구가 공급돼 연간 물량이 총 6만3591가구로 추정된다. 최근 3년(2020~2022년) 연평균 수준(3만6000여가구)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2024~2025년 2년간 연평균 물량으로 보면 연 4만4358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되는 셈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2025년 1월부터 대규모 단지들이 공급되면서 내년 물량 감소 어려움은 빨리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아파트 입주예정물량 사업장 목록과 위치 정보는 서울시 누리집 ‘주택통계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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