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찾은 오세훈 "서울 편입 공통 원칙 특별법에 담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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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2024년도 국비 확보 협조 위해 국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메가시티 서울'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김포·구리 등 서울 편입을 희망하는 지자체들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원칙이 특별법에 담겨야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내년 서울시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 협조를 요청하기 위해 국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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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힘 원내대표 등 與野 국회의원과 면담
김포·구리 등 서울 편입 희망 지자체 큰틀 원칙 필요
경기·인천 등 지자체장 만나 상호 우려 등 논의할것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2024년도 국비 확보 협조 위해 국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메가시티 서울’ 구상을 현실화하기 위해 김포·구리 등 서울 편입을 희망하는 지자체들에 공통적으로 적용할 원칙이 특별법에 담겨야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오 시장은 경기침체로 인해 지방세수 감소와 동시에 사회안전망 확충 등 다양한 행정수요 대응이 필요한 상황임을 설명했다. 또 서울시 주요 사업인 △신규 전동차 증차 △지하철 노후시설 재투자 △대심도 빗물 배수시설 설치 △노후 공공임대단지 재정비 등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의 내년도 재정이 어렵다보니 시 자체적인 노력으로도 13년 만에 긴축예산을 편성했다”며 “그럼에도 지하철 혼잡도를 줄이기 위한 사업들,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한 대심도 빗물 배수시설, 앞으로 진행되는 공공임대단지 재건축 등 시민의 안전, 생활과 직결돼 부담해야하는 비용도 급증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국비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메가시티 관련한 의견도 밝혔다.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을 당론으로 추진 중인 국민의힘은 메가시티 전략을 담은 특별법을 발의해 본격적인 입법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오 시장은 이에 대해 “특위와는 수시로 의견을 조율하고 있고, 특별법 자체보다는 내용이 오히려 더 의미가 있어야 한다”며 “김포·구리 외에 추가로 서울 편입 희망을 밝힐 지자체가 있을 것 같은데, 공통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 큰 틀에서의 원칙을 특별법을 담아야 더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판단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부분에서 수시로 당과 논의하고 있다”며 “지자체장들의 바람이 있을테니까, 그런 점들이 특별법에 다 바람직한 형태로 담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포시의 서울시 편입에 대한 경기도와 인천시 등의 반발에 대해선 협의를 위한 만남을 계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오 시장은 “저희들(경기·인천)이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고, 이번주 중에도 예정돼 있다”며 “만나서 대화하며 상호간 우려하는 바가 무엇인지, 무엇이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지 깊이있게 논의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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