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장 공백' 마약퇴치운동본부…후임자 선정은 언제쯤?

황재희 기자 2023. 11. 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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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이하 마퇴본부) 이사장 공석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마퇴본부 등에 따르면, '의류 절도 혐의' 논란으로 사퇴한 김필여 전 이사장 공백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김필여 전 이사장은 모 아울렛에서 의류를 절도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마퇴본부 이사회에서 해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따라 마퇴본부는 내년 2월 말쯤 이사회를 열고 차기 이사장을 선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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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석 부이사장, 직무대행 맡아
내년 2월 이사회에서 선출 전망
[서울=뉴시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이사장 공석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마퇴본부 홈페이지) 2023.11.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이하 마퇴본부) 이사장 공석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마퇴본부 등에 따르면, ‘의류 절도 혐의’ 논란으로 사퇴한 김필여 전 이사장 공백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김필여 전 이사장은 모 아울렛에서 의류를 절도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마퇴본부 이사회에서 해임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상위기관인 식약처도 김 전 이사장의 해임요구안을 이사회에 제출하는 등 압박하자 김 전 이사장은 결국 사퇴했다.

마퇴본부는 이사장 자리가 공석이 되면서 이정석 부이사장을 직무대행으로 하는 체제로 돌입했다. 마퇴본부 이사회는 지난달 31일 정기이사회를 열고 이정석 부이사장을 직무대행으로 선정했다.

마퇴본부 역할이 커지고 있는 만큼 공백을 신속하게 채워야 하지만 업계에서는 당분간 직무대행 체제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사장 등 임원 선임의 경우 마퇴본부 정관 제1항에 따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식약처장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마퇴본부 관계자는 “지금 이사회 내부에서도 차기 이사장에 대한 이야기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 관계자도 “아직 신임 이사장 선출에 대한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이정석 부이사장이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만큼 직무대행 업무를 길게 할 수 없고, 마약퇴치·예방·재활 등 마퇴본부 업무가 중요해진 만큼 새로운 이사장을 빠르게 선출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실제로 올해 36억7100만원이던 국고보조금 예산은 내년 큰 폭으로 확대된 159억3300만원으로 책정됐다.

마퇴본부 관계자는 “이사장 공백 기간을 최소화 해야겠으나 차기 이사장 선출은 다음 이사회에서나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마퇴본부 정관 제17조(사업실적 및 결산)에 따르면, 법인은 사업실적 및 결산보고서를 매회계년도 종료 후 2월 이내에 감사의 감사와 이사회의 의결을 거쳐 식약처장에게 보고해야 한다. 이에 따라 마퇴본부는 내년 2월 말쯤 이사회를 열고 차기 이사장을 선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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