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중이던 전기차서 화재…배터리 팩서 불, 차량 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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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중인 전기차에서 불이 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사고 현장에서 충전 중이던 아이오닉 전기차에서 불이 나 3시간 28분 만인 오전 7시14분경에 완전히 꺼졌다.
소방 당국은 전기차 배터리 팩 내부에 한정적으로 불이 난 점, 화재 발생 전 교통사고 등 특이 사항이 없는 점, 차량 하부에서 최초 연기가 발생한 점 등으로 미뤄 배터리 발열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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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은 ‘열폭주 현상’ 등으로 3시간 28분 만에 진화됐다.
배터리의 경우 화재가 발생하면 내부 온도가 순식간에 1000℃ 이상 치솟으며 불이 번지는 열폭주 현상이 일어나게 된다.
배터리에 열적 또는 전기적, 물리적 충격이 가해져 온도가 상승하면 분리막이 분해되면서 쇼트(합선)가 발생하는데, 이후 양극재와 음극재가 만나 과도한 전류가 흐르고 열폭주를 일으키며 화재 또는 폭발로 이어진다.
사고는 14일 오전 3시 46분경 제주시 한림읍의 한 주택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사고 현장에서 충전 중이던 아이오닉 전기차에서 불이 나 3시간 28분 만인 오전 7시14분경에 완전히 꺼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이동식 소화 수조 등을 설치해 불을 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배터리 팩이 타 소방서 추산 242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사고 차량 소유자는 전날 오후 5시부터 전기차를 충전했으며 오후 10시경 완전히 충전됐다는 알림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전기차 배터리 팩 내부에 한정적으로 불이 난 점, 화재 발생 전 교통사고 등 특이 사항이 없는 점, 차량 하부에서 최초 연기가 발생한 점 등으로 미뤄 배터리 발열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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