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LH 본사 등 압수수색…특정 외주업체 특혜 의혹
김송이 기자 2023. 11. 14. 13:52
서울 수서 역세권 지역 아파트의 철근 누락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과 외주업체의 유착 혐의와 관련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4일 오전부터 경남 진주시 LH 본사와 경기도에 있는 설계 관련 외주업체, LH 직원 주거지 등 5곳에 수사관을 보내 하도급 계약 관련 문건과 전산 자료 등을 압수수색 중이다.
경찰은 LH 직원이 하도급 업체 선정과정에서 외주업체에 특혜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최근 LH 직원 2명을 제3자 뇌물수수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8월 LH로부터 철근 누락이 드러난 총 20개 공공아파트 단지의 설계·시공·감리 관련 업체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받았다. 경찰은 사건을 관할 시·도 경찰청에 배당했다.
수서 지역 아파트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 중인 서울청은 지난 8월 LH 부실공사 의혹과 관련해 LH 본사와 아파트 설계 업체, 감리 업체 사무실 등 7곳을 압수수색했다.
김송이 기자 songy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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