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페디? KBO 최고투수니까…” 공룡들 24세 라이징스타의 日공략 ‘만족이란 없다’[MD김포공항]

김포공항=김진성 기자 2023. 11. 1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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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혁/김포공항=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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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혁/김포공항=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2023년 10월 31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 경기.NC 신민혁./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포공항 김진성 기자] “페디에게 물어보니 잘 알려줬다.”

NC 다이노스 우완 신민혁(24)은 포스트시즌 3경기서 1승 평균자책점 1.10으로 맹활약했다. 표본이 적어서, 정규시즌 29경기서 5승5패 평균자책점 3.98을 찍은 게 좀 더 신빙성이 간다고 볼 수도 있다. 그렇다고 포스트시즌의 강렬한 임팩트를 무시하긴 어렵다.

2023년 10월 31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 경기.NC 신민혁./마이데일리
2023년 10월 31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 경기.NC 신민혁./마이데일리

너무 극적인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다. 신민혁은 올 시즌 KBO리그 최고투수로 군림한 에릭 페디(30)를 찾아가 이것저것 기술적인 요소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페디는 신민혁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줬다는 후문이다.

신민혁은 14일 김포공항에서 가진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출국 인터뷰서 “페디에게 물어보니 잘 알려줬다”라고 했다. 우선 투구 준비자세에서 페디처럼 상체를 약간 웅크리고 포수를 응시하는 것으로 바꿨다.

그리고 상체가 하체보다 먼저 중심이동 되는 약점을 고치기 위해 로진을 자신의 디딤발 앞에 1자로 둔 효과가 상당했다. 의식적으로 다리가 로진 앞으로 넘어가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적중했다. 제구가 잡히기 시작했고, 구위도 좋아졌다.

신민혁은 “가을야구를 통해 많이 배웠다. 경기운영도 배웠다. 이번 대회서도 잘 배우고 돌아오겠다. 나는 공이 빠르지 않으니 제구가 중요하다”라면서 “아직도 준비자세가 완성되지 않았다. 디딤발 놓는 걸 더 고쳐야 한다”라고 했다.

다시 한번 자신의 역량을 확인할 무대가 16일 개막할 APBC다. 애당초 최종엔트리에 들어가지 못했지만, 한국시리즈에 나간 KIA와 KT 소속 투수들의 대회 불참이 확정되면서 신민혁이 한 자리를 채웠다. 신민혁에겐 경험의 부대, 또 다른 배움의 기회다.

신민혁은 “솔직히 최종엔트리에 들어갈지 몰랐다. 김주원이나 김형준의 조언은 딱히 없었다. 투수들이 나를 더 도와줬다. 몸 상태에 이상은 없다”라고 했다. 리틀 페리라는 얘기에 “KBO 최고투수니까. 나쁜 게 아니다. 더 잘하고 싶다. 이번 대회 결과가 좋으면 좋겠고, 성장하고 싶다”라고 했다.

2023년 10월 31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 경기.NC 신민혁./마이데일리
2023년 10월 31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 경기. NC 신민혁./마이데일리

신민혁은 이번 대회서 문동주(한화 이글스), 곽빈(두산 베어스), 이의리(KIA 타이거즈),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등과 함께 선발투수 요원. 그러나 대회가 최대 4경기이니, 신민혁이 불펜으로 나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요한 건 포스트시즌의 성과를 국제대회서도 확인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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