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흡연하고 SNS서 판매…'9개월 추격' 외국인 노동자 6명 검거

휴대폰 포랜식 마약 사진. /사진=뉴스1(울산해양경찰제공)

대마를 흡연하고 판매한 외국인 근로자 6명이 검거됐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울산해양경찰서는 중앙아시아 출신 대마 판매 알선책 일당 6명을 검거, 5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0월까지 마약을 판매하거나 흡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출신 외국인 노동자인 이들은 비자 발급이 비교적 쉬운 방문취업(H-2) 비자로 들어왔다. 이후 재외동포(F-4) 비자로 바꿔 울산과 경주 지역에 머물렀다.

이들은 울산·경주 지역 아파트 건설 현장 등에서 일하며 외국인을 상대로 대마를 판매하거나 흡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일당은 텔레그램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서도 대마를 판매했다.

경찰은 지난 2월쯤 울산·경주 지역에서 이 같은 내용의 첩보를 입수, 수사에 나섰다. 총 9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관련자 6명을 전원 검거한 경찰은 현재 이들에게 대마를 전문적으로 재배·공급한 유통책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홍효진 기자 hyost@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