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마약 밀반입 공모 의혹' 세관 직원 압수수색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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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 마약 조직과 인천공항 세관 직원들 간 공모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세관 직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쳤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수사팀은 14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인천공항 세관 직원 4명의 휴대전화, 통신 내역, 세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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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및 통신내역 압수수색, 현장검증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다국적 마약 조직과 인천공항 세관 직원들 간 공모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세관 직원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쳤다.
서울 영등포경찰서 수사팀은 14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인천공항 세관 직원 4명의 휴대전화, 통신 내역, 세관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세관 직원 4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이들의 통신 내역, 본인 명의 휴대폰, 세관 폐쇄회로(CC)TV 및 현장검증을 위한 압수수색검증영장을 신청해 지난달 30일 영장을 발부받았다.
다만 확보한 CCTV 파일을 복원하는 데는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관 직원들은 지난 1월27일 한국·중국·말레이시아인으로 구성된 3개국 국제연합 마약조직 조직원들이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하지 않고 입국할 수 있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조직원들이 인천공항 입국 당시 세관 직원들의 협조로 검역 절차를 피해 1인당 4㎏씩 총 24㎏의 필로폰을 밀반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전날 인천공항 현장검증에서 조직원들과 세관 직원 4명을 대면시켜 피의자를 식별하려 했으나 세관 직원 1명은 다른 지역으로 발령이 나 대면이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구인 영장이 아니라서 해당 직원을 강제로 부를 수 없었다"며 "미청구된 금융 관련 영장은 추후 보강수사를 한 뒤 다시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말레이시아 조직원들로부터 지난 1월 입국 전 현지 총책에게 '한국 총책이 한국 세관들을 매수했으니, 너희들을 인솔해 빼내 줄 것'이란 취지의 말을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바 있다.
경찰은 확보된 압수물 분석을 거쳐 구체적 공모 정황과 대가성 금품 지급 여부 등을 확인한다는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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