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지속…일본 재무상 "환율 안정성, 만반의 대응"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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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30년 만에 최저 수준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환 당국 책임자가 만전의 대응을 언급하며 시장 움직임을 견제했다.
지난해 최저인 달러당 151.94엔을 넘기면 엔화는 33년 만에 최저를 경신하는 것이다.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은행(NAB)의 로드리고 카트릴 수석 외환 전략가는 "일본은행이 정책을 종료할 것이지만 매우 느리고 신중한 속도로 끝낼 것이라는 점을 시장이 인식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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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가 30년 만에 최저 수준에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환 당국 책임자가 만전의 대응을 언급하며 시장 움직임을 견제했다.
14일 오후 1시 11분 기준 달러당 151.68엔으로 움직였다. 간밤 뉴욕거래에서 기록한 1년 만에 최저인 151.92엔 부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지난해 최저인 달러당 151.94엔을 넘기면 엔화는 33년 만에 최저를 경신하는 것이다.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은 이날 내각회의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환율은 펀더멘털(경제 기초여건)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도한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기본 견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만반의 대응을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화는 뉴욕거래에서 잠시 급반등했는데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이번 주 만기가 돌아오는 옵션 거래가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엔저는 일본은행의 초완화 통화정책이 지속되며 다른 주요국의 긴축과 상충하며 심화했다.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은행(NAB)의 로드리고 카트릴 수석 외환 전략가는 "일본은행이 정책을 종료할 것이지만 매우 느리고 신중한 속도로 끝낼 것이라는 점을 시장이 인식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엔화 약세가 아마도 조금 더 오래 지속될 것"이라며 "시장은 특히 (재무성)과 일본은행이 얼마나 약세를 허용할지 확인하기 위해 시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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