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텀 35득점’ 보스턴, 뉴욕 잡고 동부 2위 수성[NBA]
제이슨 테이텀(25)이 에이스의 품격을 드러냈다.
보스턴 셀틱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리는 NBA 2023-23시즌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뉴욕 닉스를 114-98로 이겼다.
3연승을 수확한 보스턴은 테이텀이 3점슛 5개 포함 35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브라운이 22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포르징기스가 3점슛 3개 포함 21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패배한 워싱턴은 랜들이 25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브런슨이 3점슛 3개 포함 26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하트가 3점슛 3개 포함 16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분전햇다.
홈팀 보스턴은 정상 전력이 가동된 데 비해 원정팀 뉴욕은 결장한 RJ 바렛 대신 조쉬 하트가 선발로 나섰다.
1쿼터 주전 간 대결에서 승부를 보지 못하자 보스턴이 먼저 라인업 변화를 꾀했으나, 이는 오히려 뉴욕 브런슨의 기를 살려주는 꼴이 됐다. 그러나 뉴욕 역시 세컨드 유닛들을 투입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왔다. 잠시 쉬고 나온 테이텀이 하우저의 3점슛을 도우며 역전을 일궈낸 채 1쿼터를 25-24로 앞서갔다.
2쿼터가 되자 랜들이 자신에게 쏠린 수비를 역이용해 하트의 연속 5득점을 도왔다. 게다가 랜들은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낸 뒤 풋백 레이업을 올렸고 호포드가 매치업으로 붙자 돌파로 그를 공략했다. 랜들의 대활약 덕분에 뉴욕이 앞서가는듯 했으나, 포르징기스 투입 이후 양상이 달라졌다. 랜들이 페인트존 진입을 꺼려하기 시작한 것. 이에 보스턴은 테이텀·브라운 듀오가 쿼터 종료 2분여 동안 12득점을 모두 합작해 52-53으로 추격한 채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랜들이 소극적으로 변한 사이 팀의 중심을 잡은 건 역시 브런슨이었다. 브런슨은 상대 실책을 유발한 뒤 풀업 3점슛을 터뜨렸다. 랜들도 페인트 존 진입을 다시 시도해 많은 자유투를 얻어내기 시작했고 그라임스의 3점슛까지 도왔다. 단, 포르징기스도 뉴욕의 투 빅 라인업을 외곽포로 응징했고 3점 파울까기 얻어내기도 했다. 이어 쿼터 마무리까지 잘 연결한 보스턴은 84-76으로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했다.
하트가 연속 5득점으로 먼저 장군을 부르자 테이텀 또한 하트를 상대로 4점 플레이로 멍군을 놨다. 그리고 할러데이도 무빙 3점슛을 집어넣어 상대의 타임아웃까지 뽑아냈다. 원투펀치가 불을 내뿜는 가운데 테이텀은 연속 3점슛으로 승기를 보스턴 쪽으로 가져왔다. 테이텀은 경기 종료 1분쯤까지 3점슛을 터뜨리며 쾌조의 슛감을 자랑했다. 이후 보스턴은 114-98, 16점 차로 뉴욕에 승리를 챙겼다.
김하영 기자 hayoung071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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