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생에 여성들을 구했네”…휴가나온 일병에 칭찬 쏟아진 사연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11. 14. 13:24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남역서 여성 대상 몰카범 잡아
증거 인멸 막고 경찰에 진술까지
휴가 나온 군인. 본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사진 = 연합뉴스]
한 육군 일병이 강남역 일대에서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하던 남성을 신속히 붙잡은 사실이 전해졌다.

14일 육군과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따르면 지난 9일 육군 제25사단 소속 A일병은 휴가 중이던 강남역 인근 한 매장 계단에서 남성이 휴대전화로 여성들을 불법 촬영하는 정황을 포착했다.

A일병은 즉시 해당 남성을 붙잡아 “휴대전화를 보자”고 요구했고, 주변을 지나던 시민에게 경찰 신고를 요청했다. 해당 남성이 달아나려고 하자 팔짱을 끼고 막은 뒤 증거인멸을 제지하기도 했다.

육대전에 글을 올린 누리꾼은 “경찰이 도착하고 보니 그 남자는 강남역에서 수많은 사람을 불법촬영한 몰카범이었다”며 “A일병은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고 또 진술까지 하고 가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육군은 휴가 중에도 국민을 보호하는 임무를 완수한 A일병에게 사단장 표창 등 포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