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류센터 리츠 투자 전망 긍정적…잠재 수요 풍부"

홍유담 2023. 11. 1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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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류센터에 대한 잠재 수요가 풍부해 부동산투자회사(REITs·리츠)를 통한 투자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전문가 평가가 나왔다.

한국리츠협회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2023년 하반기 상장 리츠 투자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국내 7개 상장 리츠 운용사가 참여해 편입 자산 현황과 투자 전략, 시장 전망 등을 논의했다.

특히 리츠 투자처 가운데 미국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것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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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리츠협회 간담회…"미국 오피스 시장 양극화 고려"
2023년 하반기 상장 리츠 투자 간담회 [촬영 홍유담]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미국 물류센터에 대한 잠재 수요가 풍부해 부동산투자회사(REITs·리츠)를 통한 투자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전문가 평가가 나왔다.

한국리츠협회는 14일 서울 영등포구 공군호텔에서 '2023년 하반기 상장 리츠 투자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국내 7개 상장 리츠 운용사가 참여해 편입 자산 현황과 투자 전략, 시장 전망 등을 논의했다.

특히 리츠 투자처 가운데 미국 물류센터에 투자하는 것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박준태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츠운용본부장은 "글로벌 최상위 자산운용사들은 주요 투자처로 물류를 매우 많이 선택했고 이어 주거, 대출 순으로 투자처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블랙스톤의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와 싱가포르투자청(GIC)의 최근 인터뷰에 따르면 이들 운용사는 물류 섹터가 견고한 펀더멘털(기초 체력)을 지녔다며 계속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미국 물류센터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했고, 이에 따라 지난해 후행적으로 공급이 늘어나면서 현재는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상태가 됐다.

이에 따라 공실률 역시 지난해 4%에서 올해 4.6% 수준으로 소폭 상승했다.

그러나 임대료 상승률이 여전히 견조하고, 건설비 상승으로 실제 공급 물량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공실률이 급등하는 등의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박 본부장은 "한국처럼 공급이 너무 많아서 문제가 되는 상황이 미국에서도 벌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크지만, 미국 전역의 물류센터 임대료 상승 추이가 꺾이지 않는 등 수요 자체가 누그러드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신규 공사 비용이 올라가는 부분을 반영해 물류센터 착공 물량도 떨어지는 추세"라며 "이에 따라 향후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오피스 시장과 관련해서는 전반적인 회복세가 목격되는 가운데 산업별, 권역별 차별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투자에 반영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문성제 제이알리츠 팀장은 "미국 전체 산업별 활동 성과를 분석한 결과, 식음료와 관광업종은 코로나19 사태 이전 고점을 이미 뛰어넘는 등 전반적으로 회복 추세가 목격되고 있다"며 "미국 전체 오피스 출근율은 코로나19 사태 직후 대비 20%포인트가량 오른 50%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과 법률 서비스 부문의 오피스 복귀 속도가 빠르고, 해당 산업 비중이 큰 뉴욕은 미국의 다른 도시와 비교해 빠른 회복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만 "뉴욕에서 전체 건물의 33%가 전체 공실의 88%를 차지하는데, 일부 자산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부터 장기 공실 상태였던 건물"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리노베이션(개보수) 등의 개선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부동산 경기 악화와 고금리로 어려움 겪는 리츠 시장이 향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왔다.

정병윤 한국리츠협회장은 "내년 혹은 내후년 초반 정도에는 금리 인하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렇게 되면 리츠가 살아날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며 "상한가를 바라보는 일반 주식이 아니라, 배당주로서 장기적 투자하는 주식으로 리츠를 바라봤으면 한다"고 밝혔다.

yd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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