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티아고 실바의 슬픈 고백... “홀란드 같은 선수 막는 건 이제 힘드네”
[스포탈코리아] 남정훈 기자= 티아고 실바는 하루가 다르게 몸이 굳어간다.
스포츠 매체 ‘ESPN’은 14일(한국 시간) “첼시 첫 득점의 주인공이었던 티아고 실바는 경기가 끝난 후, 극적으로 무승부를 거둔 이 경기에 대해서 소감을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첼시는 13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23/24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맞대결에서 명승부 끝에 4-4로 비겼다.
선제골을 넣은 건 전반 25분경 PK를 득점한 엘링 홀란드의 맨시티였지만 첼시의 티아고 실바가 바로 전반 29분에 멋진 헤딩골을 성공시키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 동점골로 티아고 실바는 EPL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티아고 실바는 키가 큰 센터백은 아니지만 특유의 축구 지능과 위치 선정 능력, 점프력, 순발력으로 수비를 하는 선수다. 수비할 때 깔끔한 태클과 예측 능력을 활용한 발을 살짝 뻗어 인터셉트를 하며 1대1에서 최강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현대 센터백에 걸맞은 빌드업 능력도 수준급이다.
올해 39살인 그는 AC밀란에서부터 전성기가 시작됐다. 2009년부터 함께한 그는 2011/12 시즌까지 밀란의 핵심으로 평가받으며 주장 완장도 차며 경기를 했고 2010/11 시즌에는 인터밀란으로부터 우승을 되찾아왔다.
2012년 절정의 기량으로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그는 이적하자마자 프랑스 리그앙 최고의 센터백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2019/20 시즌까지 파리 생제르맹으로 활약하며 총 315경기 17골 8도움을 기록했으며 비록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하지 못했지만 7번의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 새로운 도전을 위해 첼시에 합류한 그는 나이가 많이 들어 주로 교체출전을 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그는 첼시 수비의 한 줄기 빛이었으며 그 나이에도 주전으로 활약하며 총 36경기 2골로 첼시 수비를 이끌며 토마스 투헬과 파리에서 이루지 못한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꿈을 이뤘다.
그는 2021/22 시즌 2022/23 시즌에도 팀이 망가지면서 추락하는데도 팀의 중심을 잡아주며 나이가 이렇게 많은데 혹사 아니냐는 소리까지 들어가며 많은 경기에 출전했고 결국 2022/23 시즌 팀은 12위로 마무리 했지만 그는 첼시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번 2023/24 시즌에도 여전히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다. 프리시즌부터 계속해서 출전한 그는 이번 프리미어리그 12경기에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그의 계약은 내년 여름에 만료되지만 39세의 실바는 2024년 이후에도 선수 생활을 이어갈지 여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맨시티와의 골로 티아고 실바(39살 2개월)는 EPL에서 득점한 역사상 4번째로 나이가 많은 선수가 됐다. 그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이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실바는 “양 팀 모두 뛰어난 수준을 가진 점을 생각하면, 이번 경기는 내가 치른 가장 큰 매치 중 하나가 아니었나 싶다. 동등한 경기였고 우리 팀이 만들어 낸 찬스를 생각하면 무승부는 정당한 결과였다”라고 밝혔다.
그는 홀란드를 상대하는 것에 대한 질문을 받고 “쉽지 않았다. 매일매일이 점차 힘들어지고 있다. 최고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불쌍한 척은 하지 않겠다. 내가 선택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실바는 이어서 “홀란드는 기술적으로 뛰어날 뿐 아니라 스피드도 빠르고 헤딩도 잘한다. 그가 오늘 2골을 넣은 것이 그리 놀랍지 않다. 특히나 내 나이를 생각하면, 홀란드같은 선수를 막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나도 스스로가 커리어의 막바지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안다. 하지만 난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순간의 모든 것이 너무 자랑스럽다”라고 말하며 모두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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