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만나자' 제안 거절에... 전 여친 집 찾아가 자해소동

구재원 기자 2023. 11. 1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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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상록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다시 교제하자는 요청을 거절한 전 여자친구 앞에서 흉기로 자해를 하고 4층 난간에 매달린 20대 남성이 붙잡혔다.

안산상록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를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1시45분께 20대 여성 B씨 주거지인 상록구의 한 빌라에 찾아가 B씨를 협박한 혐의다.

그는 당일 B씨가 "다시 사귀자"는 자신의 제안을 거절하자 부엌에서 흉기를 꺼내 자해를 했다.

또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4층 난간에 매달리며 소란을 이어갔다.

경찰과 소방은 혹시나 모를 사태에 대비해 지상에 소방 매트리스를 설치하고 A씨를 설득한 뒤 그를 구조했다.

경찰은 A씨를 병원으로 이송조치했으며 곧 그를 상대로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구재원 기자 kjw9919@kyeonggi.com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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