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넘어 PL 슈퍼스타' 손흥민, 프리미어리그 올 타임 50인 선정...마네 41위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손흥민은 토트넘 훗스퍼를 넘어 프리미어리그(PL)의 역사에 이름을 남기고 있다.
영국 '90min'은 14일(한국시간) "우리는 역대 최고 프리미어리그 선수 상위 50명을 선정한다. 1992년 창설 이후 PL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축구 선수들의 본거지였다. 에릭 칸토나와 같은 초기 영웅부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모하메드 살라와 같은 현대의 위대한 선수에 이르기까지, 팬들은 지난 30년 동안 진정한 축구 아이콘들을 지켜봐 왔다"며 50인을 선정해 발표했다.
우선 매체는 50위부터 41위까지 10명의 선수를 소개했다. 남은 40인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50위에 손흥민이 이름을 올렸다. '90min'은 "PL 역사상 가장 강력한 공격 파트너십 중 하나인 손흥민은 토트넘 훗스퍼에서 뛰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라고 그를 소개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은 런던 북부에서 해리 케인의 배트맨의 로빈으로 봤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그 자체로 슈퍼스타다. 그는 PL 골든 부츠를 수상했으며, 지난 몇 년간 PFA PL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 케인이 떠난 후 손흥민은 토트넘의 주장으로 뛰어난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덧붙였다.
2015년 8월 28일 손흥민은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엘 04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토트넘은 이적료 3,000만 유로(약 410억 원)를 지불하며 손흥민을 품었다. 이는 당시 기준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손흥민은 5년 계약을 체결했고, 등번호 7번을 받았다.
손흥민은 PL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윙포워드 가운데 한 명이 됐다. 손흥민은 이적 첫 시즌 부진했지만 이후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케인과 함께 'DESK 라인'을 꾸리며 토트넘의 공격진의 한 축으로 성장했다.
꾸준함의 대명사다. 손흥민은 프로 데뷔 이후 10번째 10골 이상을 달성하게 됐다. 손흥민은 2012-13시즌 함부르크에서 12골을 터트리며 프로 통산 첫 10골 고지를 밟았고, 레버쿠젠 시절에도 2시즌 연속 10골 이상을 넣었다. 토트넘 이적 이후 첫 번째 시즌을 제외하면 모두 10골 이상을 넣은 손흥민이다.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손흥민은 2019-20시즌 번리를 상대로 70m 질주 후 득점을 터트린 바 있다. 손흥민은 해당 득점으로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2021-22시즌에는 EPL 23골을 터트리며 골든 부트를 수상했다. 손흥민의 득점왕이 더욱 놀라운 것은 페널티킥(PK)이 단 한차례도 없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은 안와골절 부상과 스포츠 탈장을 앓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0골 6도움을 올렸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경질, 이반 페리시치와의 동선 문제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었지만 '월드 클래스'임을 스스로 입증했다. 손흥민은 지난 4월 브라이튼전을 통해 EPL 통산 100호골 고지를 넘어섰다.
또한 손흥민은 7시즌 연속 리그 두 자릿수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7년 연속 EPL 두 자릿수 득점은 마이클 오언, 로멜루 루카쿠, 제이미 바디, 로비 킨이 기록한 바 있다. 이외에도 사디오 마네, 티에리 앙리(8시즌), 해리 케인, 세르히오 아구에로(9시즌), 프랭크 램파드(10시즌), 웨인 루니(11시즌) 등이 7시즌 이상 두 자릿수 골을 넣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주장 완장을 받았다. 또한 손흥민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태어났다. 커리어 대부분을 좌측 윙포워드에서 활약했던 손흥민은 '엔제볼'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원으로 거듭났다.
8골이 이를 증명한다. 손흥민은 번리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시즌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고, 이후 아스널전 멀티골, 리버풀전 선제골 등을 넣었다. 계속해서 풀럼,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골맛을 보며 어느덧 8골을 터트렸다. 12라운드까지 득점 랭킹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러한 활약에 2023-24시즌 PL 9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손흥민은 4회 수상을 이뤄내면서 PL 이달의 선수상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PL 이달의 선수상을 가장 많이 수상한 선수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해리 케인(이상 7회)이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티븐 제라드가 6회로 공동 3위에 위치해 있다. 웨인 루니, 로빈 판 페르시, 모하메드 살라가 5회를 수상자다.
4회 수상은 티에리 앙리, 앨런 시어러, 데니스 베르캄프, 프랭크 램파드, 폴 스콜스, 제이미 바디, 브루노 페르난데스, 마커스 래쉬포드 등이 있다. 손흥민도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손흥민이 9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게 되면서 개인 통산 4번째 수상을 이루게 됐다. 손흥민은 2016-17시즌 9월 처음으로 PL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고, 동일 시즌 4월에 두 번째 수상을 이뤄냈다. 마지막 수상은 2020-21시즌이다.
손흥민은 PL 통산 111골을 신고하게 됐다. 이로써 손흥민은 110골로 동률이었던 에밀 헤스키를 제치고 역대 24위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손흥민은 사디오 마네와 디온 더블린과 동률을 이루게 됐다. 23위 이안 라이트(113골)과의 격차는 2골로 좁히게 됐고, 라힘 스털링(118골)과는 7골 차이가 됐다. 21위 스티븐 제라드(120골)와도 9골로 간격을 좁혔다.
손흥민은 8시즌간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111골, 53도움을 올렸다. 손흥민은 도움 기준으로봐도 로빈 판 페르시, 에밀 헤스키, 레이턴 베인스와 함께 공동 4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손흥민은 로베르토 피르미누(50개)를 제쳤고, 한 개만 추가한다면 메수트 외질, 에당 아자르, 조던 헨더슨, 후안 마타와 동률을 이룰 수 있게 된다.
8번째 시즌을 치르면서 토트넘은 물론 PL을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성장했다. 이에 50인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 다음으로 다비드 지놀라(49위), 이안 라이트(48위), 에드윈 반 데 사르(47위), 맷 르 트시에(46위), 테디 셰링엄(45위), 제이미 바디(44위), 세스크 파브레가스(43위), 솔 캠벨(42위), 사디오 마네(41위)이 차례로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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