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같았던 3차전… 고우석의 고백 "내가 못했지만, 이거 무조건이다"[LG KS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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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마무리투수 고우석(25)이 영화같은 이야기를 만들었던 3차전을 되돌아봤다.
이로써 LG는 한국시리즈 전적 4승1패를 기록하며 우승을 이뤄냈다.
LG 염경엽 감독은 마무리투수 고우석을 8회말에 조기투입했다.
고우석은 14일 경기 후 유튜브 채널 'LGTWINSTV'를 통해 "1차전 때 울었다. 1패를 당하고 시작해서"라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신한 순간에 대해 "3차전"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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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LG 트윈스 마무리투수 고우석(25)이 영화같은 이야기를 만들었던 3차전을 되돌아봤다. 우승을 확신한 시기가 3차전이라고 밝혔다.
LG는 13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5차전 kt wiz와의 홈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한국시리즈 전적 4승1패를 기록하며 우승을 이뤄냈다. 1994시즌 이후 29년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이다. 1990시즌, 1994시즌에 이어 3번째 통합우승이다. 구단의 오랜 숙원을 풀어낸 값진 우승이다.
LG의 우승은 결코 녹록치 않았다. 특히 마무리투수 고우석의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접전 끝에 2-3으로 패배했다. 당시 2-2로 맞서던 9회초 2사 후,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배정대에게 볼넷, 문상철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1점차 패배를 당했다.
LG는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도 1회초 0-4로 kt wiz에게 리드를 내줬다. 선발투수 최원태는 0.1이닝만을 소화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럼에도 LG는 남은 8.2이닝을 불펜진의 철벽 방어로 더 이상 실점을 내주지 않았고 8회말 2사 후 박동원의 역전 투런포를 통해 5-4 역전승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LG는 한국시리즈 3차전 8회초까지 5-4로 앞서 나갔다. LG 염경엽 감독은 마무리투수 고우석을 8회말에 조기투입했다. 8회초 1번타자 배정대부터 시작하는 상대 상위타순을 막겠다는 의도였다.
하지만 고우석은 8회말에만 무려 3실점을 내줬다. 황재균에게 1타점 2루타, 박병호에게 투런홈런을 맞았다. LG는 순식간에 5-7로 끌려갔다. 하지만 오지환이 9회초 2아웃에서 역전 스리런 홈런을 때렸고 9회말 1사 만루에서 이정용이 투수 앞 병살타를 만들어 드라마같은 승리를 만들었다.
고우석은 14일 경기 후 유튜브 채널 'LGTWINSTV'를 통해 "1차전 때 울었다. 1패를 당하고 시작해서"라며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신한 순간에 대해 "3차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가 못했지만 내가 보면서도 '아 이건 이겼으니 (우승은) 무조건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옆에 있던 박해민이 "왜냐하면 3차전이 가장 중요한 게 1승1패의 상황에서 '누가 승기를 가져가느냐'였다"고 부연설명을 했다.
끝으로 "(5차전 9회초 선두타자와 승부 당시) 3볼을 던졌을 때, (팬분들이) 욕하는 것 같았다"며 "내년에는 더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2024시즌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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