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화 단절 커플, 오은영 덕에 '결혼'까지...아내 감사함에 눈물 ('결혼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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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대화 단절로 화장실에서 밥을 먹었던 '우결 부부'가 확 달라진 근황을 공개했다.
13일(월) 밤 10시 45분에 방영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애프터 특집 2부작 중 두 번째 편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에서 남편은 "배 안 고파?"라는 일상적인 질문은 물론 결혼식에 관한 이야기를 상의하는데도 수동적인 태도를 보여 아내의 답답함을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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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경민 기자] 심각한 대화 단절로 화장실에서 밥을 먹었던 '우결 부부'가 확 달라진 근황을 공개했다.
13일(월) 밤 10시 45분에 방영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애프터 특집 2부작 중 두 번째 편이 공개됐다.
애프터 특집 2부에는 결혼식을 앞두고 불통 전쟁 중이었던 '우결 부부', 종교 문제로 갈등을 빚었던 '신과 함께 부부' 그리고 '다툼의 이유를 도무지 알 수 없다'며 상담을 신청했던 '몰라 부부'까지 세 쌍의 부부가 상담 후기를 전했다. 부부들의 노력과 변화에 제작진도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가장 먼저 상담 후기를 보내온 부부는 13년 만에 올리는 결혼식을 앞두고 심각한 불통 전쟁 중이었던 '우결 부부'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코 앞에 두고 심각한 대화 단절 문제로 '오은영 리포트'를 찾았다.
공개된 영상에서 남편은 "배 안 고파?"라는 일상적인 질문은 물론 결혼식에 관한 이야기를 상의하는데도 수동적인 태도를 보여 아내의 답답함을 유발했다. 결국 아내는 "내가 좋아서가 아닌 예의상, 형식상 결혼식 하려는 것 같다"며 서운함을 터뜨리고 만다.
하지만 남편은 아내의 호소에도 대꾸하지 않고 화장실로 홀연히 자리를 피하는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심야 택시 일을 끝내고 새벽에 귀가한 남편은 화장실에 쭈그려 앉아 밥을 먹는 등 충격적인 행동으로 패널들의 말문을 막히게 한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심각한 소통의 문제를 보이는 부부에게 질문의 형식을 바꿔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아내에게 "'개방형 질문'이 아닌, '폐쇄형 질문'을 사용해 남편이 주어진 보기에 대해서만 응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폐쇄형 질문을 통해 남편도 말문이 막히는 경험이 줄어들면 아내와의 대화도 편안해질 것이라며 조언을 건넸다. 특히 모두를 충격에 빠뜨린 남편의 화장실 식사에 대해 오은영 박사는 "화장실과 작별해야 한다. 화장실은 용도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상담 한 달 후 다시 만난 '우결 부부'는 결혼식을 앞두고 함께 신혼여행 짐을 싸고 웨딩카를 꾸미는 등 달달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두 사람의 대화도 전과 확연히 달랐다. 아내의 질문에도 남편은 막힘없는 대답을 이어갔는데. 이에 아내는 "남편이 질문에 바로 대답하려고 한다, 먼저 말도 걸어준다"라며 변화를 고백했다.
남편은 "방송을 본 후 아내를 남보다 못하게 대한 것 같아 미안했다"라며 앞으로 더 노력할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또한 모두를 경악하게 했던 남편의 화장실 식사에 대해서 남편은 화장실 용도에만 맞게 사용한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했다.
그리고 13년 만에 결혼식을 올리게 된 부부의 결혼식 현장에서 MC들의 깜짝 축전 영상도 공개됐다. 아내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남편은 "만감이 교차한다, 그동안 용기를 못 냈던 것 같다"라며 아내가 가지는 결혼식의 의미를 알아주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을 전했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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