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런던 떠나고 7개월 넘게 ‘야인’ 생활...나폴리 부임 확률 ‘희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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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말 토트넘과 이별한 안토니오 콘테(54·이탈리아) 감독이 여전히 팀 없이 떠돌고 있다.
성적 부진 속 뤼디 가르시아(59·이탈리아) 감독이 나폴리를 떠나는 것이 유력한 가운데, 콘테 감독의 부임 확률은 희박하다는 예상이 나왔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을 떠난 후 AS 로마, 이탈리아 대표팀, 나폴리 등 다양한 팀과 연결됐지만, 어떠한 팀과도 계약을 맺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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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지난 3월 말 토트넘과 이별한 안토니오 콘테(54·이탈리아) 감독이 여전히 팀 없이 떠돌고 있다. 성적 부진 속 뤼디 가르시아(59·이탈리아) 감독이 나폴리를 떠나는 것이 유력한 가운데, 콘테 감독의 부임 확률은 희박하다는 예상이 나왔다.
이탈리아 매체 ‘카날레 21’ 방송에 출연한 마르코 지오르다노 기자는 13일(한국시간)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74·이탈리아) 회장이 콘테 감독에게 다시 제의할까? 상황은 복잡하다”라고 말했다. 지오르다노 기자는 콘테 감독이 자신을 도울 단장을 요구하는 등 의사 결정권을 강력히 요청해 데 라우렌티스 회장과 충돌할 것이라 내다봤다.
현재 나폴리는 복잡한 상황에 놓였다. 지난 시즌 세리에A 우승을 차지한 나폴리는 지난여름 루치아노 스팔레티(64·이탈리아) 감독과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26·바이에른 뮌헨)에게 작별을 고했다. 빅터 오시멘(24),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23), 피오트르 지엘린스키(29) 등 대다수 우승 주역이 팀에 남아 자리를 지켰지만, 스팔레티 감독의 자리를 메우진 못했다.
스팔레티 감독 후임으로 임명한 가르시아 감독이 기대 이하의 팀 운영으로 많은 비판을 받았다. 경기 도중 이해할 수 없는 교체 판단으로 팀의 핵심 공격수인 오시멘, 크바라츠헬리아와 갈등을 겪기도 했다. 지난달 경질설이 대두되다가 극적인 반전을 이루는 듯 보였으나, 최근 하위권 팀인 엠폴리를 상대로 안방에서 발목을 잡히며 데 라우렌티스 회장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
엠폴리와의 경기에서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종료 휘슬이 불리기도 전에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 직후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나폴리는 패배 이후 가르시아 감독의 위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가르시아 감독은 이미 한 달 전부터 위험에 처했었고, 내부 논의가 열릴 예정이었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나폴리 고위층의 결정은 빠르게 나왔다. 가르시아 감독과 동행을 여기서 마치고 새로운 감독을 찾기로 했다. 가르시아 감독의 후임으로 여러 감독이 이야기가 나왔는데, 이 중 콘테 감독의 이름도 있었다. 그러나 콘테 감독이 나폴리로 갈 확률은 희박하다.
이미 콘테 감독은 한 달 전에 거부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아나폴리’은 13일 “콘테 감독은 몇 달 동안 데 라우렌티스 회장 생각 속에 있었다. 그러나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콘테 감독을 직접 설득하는 과정에서 거절당했다”라고 알렸다. 현재 나폴리 지휘봉을 잡을 유력 후보는 과거 우디네세, 엘라스 베로나, 마르세유 등을 이끌었던 이고르 투도르(45·크로아티아) 감독이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을 떠난 후 AS 로마, 이탈리아 대표팀, 나폴리 등 다양한 팀과 연결됐지만, 어떠한 팀과도 계약을 맺진 못했다. 토트넘 시절 전술 문제와 내부 갈등으로 인해 감독 커리어에 오점을 남긴 그가 언제 다시 현장으로 돌아올지 아무도 알 수 없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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