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축소 여파…광주 금호동∼매월동 도로 개설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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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예산 축소 기조가 지역 현안사업의 차질을 불러오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로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변 주민들의 요구로 2020년 도로 개설을 설계했다"며 "하지만 내년도 예산 편성에서 제외되면서 준공 시점 또한 기약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부 예산 축소의 여파로 허리띠를 졸라 맬 수밖에 없는 광주시는 사업의 시급성·진척도(공정률)를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마무리 사업 위주로 내년 예산을 편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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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구용희 기자 = 정부의 예산 축소 기조가 지역 현안사업의 차질을 불러오고 있다.
14일 광주시에 따르면 서구 금호동 로렌시아 아파트∼매월동 한국아델리움 아파트 간 도로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 이 도로는 길이 500여 m·폭 20m로, 준공 예정일은 2025년 12월 31일이다. 소요 예산은 194억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까지 토지 보상률은 30~40% 수준이다.
관계 부서는 올해 남은 예산 범위 내에서 토지 보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 예산이 소진되면 더 이상의 보상은 어려운 실정이다. 내년도 예산안에 이 도로 개설 사업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결국 계획했던 도로 준공 시점은 기약없이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도로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변 주민들의 요구로 2020년 도로 개설을 설계했다"며 "하지만 내년도 예산 편성에서 제외되면서 준공 시점 또한 기약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 내년도 예산규모가 1998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광주시가 최근 편성, 시의회에 제출한 내년도 본예산은 6조9083억 원이다. 이는 전년 대비 2019억 원 줄어든 규모다. 정부 예산 축소의 여파로 허리띠를 졸라 맬 수밖에 없는 광주시는 사업의 시급성·진척도(공정률)를 기준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마무리 사업 위주로 내년 예산을 편성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ersevere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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