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현장] "1편 완성시킬 마지막 퍼즐"…'독전2' 조진웅→한효주, 독한 캐릭터들의 연기 앙상블(종합)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독전2'가 전 시즌보다 훨씬 더 독해진 캐릭터들의 연기 앙상블을 선보인다.
1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넷플릭스 영화 '독전2'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조진웅, 차승원, 한효주, 오승훈과 백감독이 참석했다.
오는 11월 17일 공개되는 '독전2'는 52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영화 '독전'의 후속작이자 미드퀄이다.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와 사라진 락,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의 독한 전쟁을 그린 작품으로, 영화 '뷰티 인사이드' 백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특히 지난 10월 열린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 공식 초청돼 일찍이 주목을 받기도 했다.
'독전2'는 조진웅과 차승원이 전 시즌에 이어 다시 돌아왔고, 한효주와 오승훈이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하여 큰 기대를 불러 모았다. 연출을 맡은 백감독은 "시즌2 제안을 처음 받았을 때 굉장히 특이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다. 1편을 보면서 용산에서 노르웨이까지 가는 과정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별로 궁금하지 않았다"며 "'독전2'가 시즌1을 완성시키는 한 조각이 될 것 같아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진웅은 마약 조직의 실체를 추적해 온 집념의 형사 원호를 연기했다. 그는 "사실 시즌2 시나리오가 완성될 줄 몰랐다. 작품을 처음 제안 받았을 때 '네가 아니면 누가 하냐'고 해서, 일단 (대본을) 써 보라고 했다"며 "시즌1에서 원호의 감정을 진득하게 못 풀어냈던 것이 아쉬웠는데, 그런 부분들까지 시즌2 대본 안에 잘 채워져 있어 깊이감 있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츨연을 결정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한층 더 깊어진 브라이언의 서사를 예고한 차승원은 "용산역에서 내가 폐기되지 않았나. 내가 죽었는지 버려졌는지도 모르는 상태여서 특별한 서사가 없었다. 그런데 시즌2를 통해 용산역부터 노르웨이까지의 이야기를 하면 브라이언이 무참히 신체적인 데미지를 입고 버려진 것에 대한 복수를 이뤄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시즌2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재밌는 서사의 이야기가 나오겠구나' 싶어서 참여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을 끼운 것 같아서 시원한 느낌이었다"고 만족해했다.
한효주는 조직 보스 이선생의 실체를 알고 있는 큰 칼 역을 맡아 강렬한 변신을 시도했다. '독전2'의 새로운 얼굴로 합류한 그는 "'뷰티 인사이드'를 함께했던 백감독님에 대한 신뢰로 출연을 결심했다.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새로운 캐릭터였기 때문에 도전하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전했다.
극 중에서 중국어 대사를 완벽히 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던 점도 언급했다. 한효주는 "중국어 대사량이 꽤 많아서, 일주일에 세 번 중국어 과외를 받았다. 제가 중국어를 하진 못하니까 음악을 외우듯이 공부했다. 대사를 완벽히 암기한 상태에서 빠르게도 해보고 목소리 톤도 바꿔보려고 했다. 오전, 오후에는 운동을 하고 밤에는 한강을 걸으면서 혼자 중국어를 중얼거렸다"고 준비 과정을 떠올렸다.
이에 차승원은 "한효주의 중국어 대사가 너무 새로웠다. 목소리 톤 자체가 신선해서 전편 못지않은 빌런 캐릭터가 나오겠구나 싶었다"며 "효주한테도 '야 난 너 그거 하는데 너무 좋다'고 말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3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고 작품에 합류한 오승훈은 "오디션 합격을 하고 나서 대본을 봤다. 1편을 관객의 입장에서 봤을 때부터 너무 좋아했고, 2편도 충분히 매력적인 대본일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편에서 락을 연기한 류준열의 바통을 이어받은 오승훈은 "모든 관계와 사건에 마침표를 찍고 싶어 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연기를 하면서 그의 삶과 서사에 신경을 쓰려고 했다. 많은 걸 표현하지 않는 친구이기 때문에, 이 친구가 어떤 사건을 겪었길래 그런 상태가 됐는지를 들여다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조진웅은 작품에 대한 기대를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그동안 속편에 참여한 적이 없었는데, 연기 작업을 하면서 시즌2에 참여한다는 것 자체가 독특한 경험이었다. 영화 촬영을 할 땐 그런 개념은 없지만, 극장에서 개봉을 안 한다고 해서 좋은 지, 나쁜 지를 말할 수 없는 것 같다. 작품을 첫 선보이게 된 공간이 넷플릭스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기대감 또한 남다르다"고 설렘을 표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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