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승하던 날, '떠난' 플럿코는 수술대 올랐다. '찐팬' 전 외인은 뜨거운 축하 [KS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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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가 29년간 쌓인 한을 풀었다.
LG는 전날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승리, 최종 전적 4승1패로 1994년 이후 29년만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플럿코는 한국을 떠날 당시 "난 LG 우승을 위해 노력했다. LG의 왕조 구축을 믿는다.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것이다. 평생 LG를 응원하겠다"는 마지막 인사를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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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LG 트윈스가 29년간 쌓인 한을 풀었다. 하나로 똘똘 뭉쳐 우승을 만든 한 해였다.
최대 고비의 순간 팀을 '떠난' 외인은 수술대에 올랐다.
아담 플럿코의 아내는 14일(한국시각) 자신의 SNS에 "새로운 허리(hip) 수술"이란 글과 함께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남편의 사진을 올렸다.
그는 '예전에 다쳤던 허리냐, 반대편이냐'라는 전 메이저리거 케빈 크레이머(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질문에 "반대편"이라고 답했다. 사진 속 플럿코는 환하게 웃는 얼굴로 카메라를 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는 전날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승리, 최종 전적 4승1패로 1994년 이후 29년만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플럿코는 지난달 27일 미국으로 출국하며 LG와 결별한 바 있다. 국내 의료진이 '피칭이 가능하다'는 소견을 낸 반면, 미국에 있는 플럿코의 주치의가 반대했기 때문이다.
올해 2년차 시즌이었던 플럿코는 전반기에만 11승, 평균자책점 2.21을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 LG가 케이시 켈리의 부진을 이겨낸 원동력이다.
하지만 8월 26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을 마지막으로 다시는 한국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골반뼈 타박상(멍)으로 긴 휴식을 취했고, 그대로 한국을 떠났다. 이에 대해 지난해 플럿코와 함께 했던 류지현 전 LG 감독은 "켈리는 팀을 위해 희생하는 선수지만, 플럿코는 워크에식이 없는 선수"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LG 선수단은 정규시즌 우승 당시 더그아웃에 플럿코의 저지까지 걸며 복귀를 바랐다. 한편 염경엽 LG 감독은 최후통첩을 보냈다. 결국 한국시리즈 등판을 위한 마지노선을 넘겼고, LG는 시리즈 준비에 지장이 없도록 플럿코를 조기 출국시켰다.
플럿코는 한국을 떠날 당시 "난 LG 우승을 위해 노력했다. LG의 왕조 구축을 믿는다.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것이다. 평생 LG를 응원하겠다"는 마지막 인사를 남긴 바 있다.
플럿코 가족 역시 LG의 한국시리즈를 지켜봤다. SNS 스토리에 LG의 우승 자축 사진을 올려놓았다. 다만 별도의 코멘트는 없었다.
한편 LG의 역대 외인 중에는 '찐팬'으로 유명한 루카스 하렐이 있다. 2015년 단 1년 뛰었을 뿐이고, 이후 메이저리그에 복귀해 애틀란타 브레이브스-텍사스 레인저스-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거친 뒤 2019년 은퇴했다.
하지만 2018년 LG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에 나타나는 등 꾸준한 관심을 보여온 그다. 하렐은 자신의 SNS에 'LG 우승을 축하한다'라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LG 구단 공식 SNS의 우승 세리머니 게시물에도 'LG 파이팅'이란 댓글을 남기며 여전한 팬심을 증명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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