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10월 CPI 발표 앞둔 관망세… 국고채, 박스권 흐름 지속[채권분석]

유준하 2023. 11. 1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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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채 역시 아시아 장에서 1bp(0.01%포인트) 미만의 움직임을 보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2bp 오른 4.636%를, 2년물 금리는 보합인 5.041%를 기록 중이다.

이날 장 마감 후 미국 10월 CPI가 발표되는 만큼 관망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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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10년물 금리, 0.8bp 내린 3.999%
은행·연기금, 3·10년 국채선물 나란히 순매수
미국채, 장 중 아시아 장서 보합권 흐름
“CPI로 금리 올라도 저가 매수세 기대”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4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채 역시 아시아 장에서 1bp(0.01%포인트) 미만의 움직임을 보인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
2~10년물, 1bp 내외 박스권 움직임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장외시장에서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오전 11시55분 기준 3.880%, 3.859%로 각각 1.5bp, 1.3bp 하락 중이다. 5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0.2bp, 0.8bp 하락한 3.921%, 3.999%를 기록하고 있다. 2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각각 2.5bp 오른 3.855%, 3.810%를 기록 중이다.

장기물 위주로 금리가 오르고 단기물 금리가 하락하면서 수익률 곡선은 가팔라졌다. 3년물과 10년물의 금리차는 14bp로 집계됐다.

국채선물은 소폭 상승 중이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거래일 대비 5틱 내린 103.12에 거래되고 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8틱 오른 108.07에 거래 중이다.

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 5235계약, 투신 148계약, 은행 1940계약, 연기금 68계약 순매도, 개인 2계약, 금융투자 8092계약 순매수 중이다. 10년 국채선물은 외국인이 18계약, 개인 460계약, 투신 114계약, 은행 675계약, 연기금 29계약 순매수 중이고 금융투자 1422계약 순매도 중이다.

이날 하락 출발한 10년 국채선물은 장 중 가격 상승폭을 점차 키우고 있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0.2bp 오른 4.636%를, 2년물 금리는 보합인 5.041%를 기록 중이다.

미국 10월 CPI 발표 이후에도 단기물 매수세 기대

이날 장 마감 후 미국 10월 CPI가 발표되는 만큼 관망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조사 결과 10월 CPI 예상치는 3.3%로 지난 9월 3.7% 대비 0.4%포인트 둔화가 전망된다.

예상치를 하회할 경우 물가 상승 둔화가 확인되면서 강세장이 이어지는 당연한 전개가 예상되지만 예상치를 웃돌더라도 저가 매수가 유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한 은행권 채권 운용역은 “CPI가 좋게 나오면 진짜 랠리다 싶어서 매수가 붙겠지만 안 좋게 나오더라도 국내 시장에선 매수 타이밍으로 볼 만한 시기”라고 짚었다.

이어 “지금 크레딧을 보면 국고채보다 캐리가 매력적인데다 투자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데 크레딧 측면에서는 수급이나 펀더멘털로 봤을 때 미국과의 디커플링이 될 수 있다”면서 “다만 국고채 장기물은 여전히 미국을 따라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유준하 (xylit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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