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칠때 돌아온 ‘독전2’, 승부수는 한효주[MK현장]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3. 11. 1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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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주. 강영국 기자
기대작이자 화제작 ‘독전2’가 돌아온다. 류준열의 빈자리는 오승훈이 채우고, 한효주를 새로운 무기로 승부수를 띄웠다.

조진웅은 14일 오전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 ‘독전2’(감독 백감독) 제작보고회에서 “사실 1편에서 끝날 영화라고 생각해 2편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후속작 제작 소식과 함께 ‘네가 출연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해 출연하게 됐다”면서“전편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원호의 감정이 잘 녹아 있었고, 그때 풀지 못했던 감정에 대한 아쉬움을 이번 작품을 통해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편에 지켜왔던 원호의 신념이 어디까지 가는가를 표현하기 위해 고민했다. 감정이 서서히 변하는 연기를 하면서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넷플릭스 공개에 대해서는 “처음”이라며 “시즌2를 해본 적이 없는데 2편을 한다는 것이 굉장히 저에게도 연기작업을 하면서 독특한 경험이다. 넷플릭스에선 제가 작업해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하게 되었다. 영화 촬영할 때 특별한 차이는 없지만 극장에서 개봉을 안한다는 게 차이점이다. 이게 어떤 기분일지 이걸 좋다, 나쁘다 이야기할 순 없는 것 같다. 처음 선보이게 된 공간이 이 플랫폼이라 그에 대한 기대감 또한 남다르다”고 기대감을 보였다.

‘독전2’ 주역들. 강영국 기자
영화는 용산역에서 벌인 지독한 혈투 이후, 여전히 ‘이선생’을 쫓는 형사 ‘원호’(조진웅)와 사라진 ‘락’(오승훈), 다시 나타난 ‘브라이언’(차승원)과 사태 수습을 위해 중국에서 온 ‘큰칼’(한효주)의 독한 전쟁을 그린 범죄 액션물. 이해영 감독표 ‘독전’(2018)의 속편이다.

광고·디자인·영화 업계를 오가며 활약해온 멀티 플레이어 백감독이 ‘뷰티 인사이드’(2015) 이후 오랜만에 메가폰을 잡았고, 그와의 인연으로 배우 한효주가 ‘큰칼’로 빌런의 큰 축을 담당하게 됐다. 전작 주인공 류준열을 대신해 오승훈이, 김주혁을 대신해 변요한이 특별 출연을, 조진웅 차승원은 다시금 합류했다.

차승원은 “시즌2에 참여하며 마지막 퍼즐 한 조각 끼운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용산역에서 내가 폐기되지 않았나. 내가 죽었는지 버려졌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브라이언의 서사가 없었다. 그런데 용산역부터 노르웨이까지 얘기를 하면 브라이언이 무참히 신체적인 데미지를 입고 버려진 것에 대한 복수를 이뤄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즌2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재밌는 서사의 이야기가 나오겠구나’ 싶어서 작품에 참여하게 됐다. 개인적으로 마지막 퍼즐 한 조각을 끼운 것 같아서 시원한 느낌이었다”고 만족해했다.

또한 “코로나 이후에 영화 생태계가 많이 변했다. 영화를 접하는 방식들이 다변화됐지 않나. 배우는 똑같이 연기하는데 관객, 시청자에게 다가서는 구도가 많이 달라진 듯하다”며 “어떤 의미에선 장점도 많지만 단점도 있는 것 같다. 제 영화가 넷플릭스로 공개된 건 ‘낙원의 밤’이 처음이었다. 극장에서 개봉 안하고 넷플릭스로 스트리밍되는 시스템, 이런 환경, 이런 시대에 살고 있구나 실감했다. 한편으로 생각해봤을 땐 작품을 접할 수 있는 분들이 많아졌다는 점에서 공들여 찍은 콘텐츠를 우리 뿐 아니라 전세계 시청자들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펼쳐지는 것에 대해 큰 장점이자 배우로서 이득인 것 같다”고 했다.

2편의 매력에 대해선 ”1편의 마니아층이 많아서 우려되는 점도 굉장히 많지만 기대한다. 왜냐면 원호는 사실 1편보다 훨씬 2편에서 깊어졌기 때문“이라며 ”이 친구의 이야기 자체가 훨씬 깊고 넓어졌다. 또 철학적으로 변했다. 저는 1편보다 훨씬 더 제가 해보고 싶은 걸 해봤다. 여기에 나머지 두 친구들(한효주, 오승훈)이 새롭게 나온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라고 어필했다.

한효주는 “큰칼이 처절히 살아왔다는 것을 몸을 통해 보여줘야 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근육도 근육인데 몸에 상처가 많다. 그런 것들을 보여드리고자 몸 만드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며 “한 번은 (몸이 드러난) 노출 촬영 때문에 일주일 정도 남겨놓고 런닝머신을 하면서 눈물이 나더라. 쉽지 않았다. 도전하는 마음이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전작 ‘무빙’으로 큰 사랑을 받은 그는 “정말 많은 사랑을 받아서 눈물이 날 정도로 감사했다”며 “친구들이 ‘봉석이 엄마 타락했네’ ‘봉석이 사춘기 크게 왔네’ 라는 댓글을 캡처해서 보여줬는데 너무 재밌었다. 길지 않은 시간 내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좋은 타이밍인 것 같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보시는 분들이 놀라실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더욱 신선함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독전’는 2오는 11월 17일 넷플릭스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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