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14일 샌프란서 외교장관회의…북러협력 대응 논의할듯

9월 뉴욕에서 회동한 한미일 외교장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박진 외교부 장관(오른쪽)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왼쪽),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이 9월 22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약식 회의를 갖기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한국과 미국, 일본이 14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3국 외교장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인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공개된 미국 국무장관 일정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장관은 14일 오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만날 예정이다.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한미일 정상을 각각 수행하는 세 장관은 9월말 유엔 총회 계기에 뉴욕에서 약식 3자 회의를 한 지 2개월만에 다시 소통의 기회를 갖게 됐다.

장관들은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상회의의 합의 사항 이행을 점검하고, 대북 공조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9월 북러정상회담 이후 이뤄진 북한의 대러시아 무기 제공과 그 대가로 북한이 획득할 것들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의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북한의 추가적인 '위성' 발사 시도 등에 대한 정보 공유 및 대응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그와 더불어 미국 입장에서는 오는 15일 열리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의 미중정상회담을 앞두고 인도·태평양 지역 핵심 동맹인 한국과 일본 측에 의제를 설명하고, 의견을 들을 것으로 예상된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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