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서 F-16 훈련시설 개소…우크라, 조종사 훈련에 한 걸음

이명동 기자 2023. 11. 1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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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에서 우크라이나 조종사를 양성할 F-16 전투기 훈련 시설이 개소했다.

13일(현지시간) AP에 따르면 루마니아는 이날 동남부 페테슈티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과 우크라이나 등 협력국 조종사를 훈련하기 위한 F-16 전투기 조종 국제 훈련시설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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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동남부 페테슈티서 개관…네덜란드가 기체 제공
우크라, 조종사 훈련 거치면 전장서 F-16 운용 가능할 듯
국경 닿은 루마니아 안보 상황도 반영된 듯…국방비 지출↑
[보옌스=AP/뉴시스] 루마니아에서 우크라이나 조종사를 양성할 F-16 전투기 훈련 시설이 개소했다. 우크라이나는 훈련 시설에서 조종사를 키워 전장에서 해당 기체를 운용할 생각이다. 사진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 8월20일(현지시간) 덴마크 보옌스의 스크리드스트럽 공군기지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F-16 전투기에 앉아 기체를 살펴보는 모습. 2023.11.14.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루마니아에서 우크라이나 조종사를 양성할 F-16 전투기 훈련 시설이 개소했다. 우크라이나는 훈련 시설에서 조종사를 키워 전장에서 해당 기체를 운용할 생각이다.

13일(현지시간) AP에 따르면 루마니아는 이날 동남부 페테슈티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과 우크라이나 등 협력국 조종사를 훈련하기 위한 F-16 전투기 조종 국제 훈련시설을 열었다.

루마니아 국방부는 해당 훈련시설을 두고 "나토 동맹국 사이 상호운용성을 높이고 동유럽과 흑해 지역에서 복잡한 도전에 대처할 수 있도록 더 나은 위치로 나아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개막식에 참석한 루마니아 주재 미국 대사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훈련에 사용될 기체는 네덜란드 공군이 제공하고, 전투기를 제작한 미국 록히드마틴사는 훈련시설에 교관 배치와 유지 보수를 맡을 전망이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2월 개전 뒤로 러시아와의 전투에서 제공권을 장악하기 위해 F-16 전투기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덴마크, 네덜란드, 벨기에, 캐나다,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폴란드, 포르투갈, 루마니아, 스웨덴, 영국, 그리스 등 10여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나 조종사 훈련을 제공하기로 했다.

[성남=뉴시스] 황준선 기자 = 16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내 최대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서울 아덱스(ADEX) 2023’ 프레스 데이에서 미 공군 F-22가 시범비행을 하고 있다. 2023.10.16. hwang@newsis.com


F-16은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우선 필요한 무기로 꼽힌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는 공중전에서 러시아제 구형 기종에 의존해 왔다.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제 4세대 전투기인 F-16을 확보하면 제공권에서 러시아에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동시에 이 시설 개관은 루마니아의 안보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2004년 나토에 발을 들여놓은 루마니아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공유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루마니아로 확전될 것에 대비해 루마니아는 국방비 지출을 늘렸다. 나토는 동맹국인 루마니아, 헝가리, 불가리아, 슬로바키아에 다국적 전투 병력을 추가로 파병해 동부 유럽 안보 태세를 강화했다.

루마니아는 지난주 유럽연합(EU) 회원국의 역내 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소 10억 달러(약 1조3269억 원) 규모의 거래로 미국으로부터 최신 에이브럼스 전차 54대 등 장비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4월에는 루마니아 국방최고회의에서 미국제 F-35 전투기 도입도 승인했다.

루마니아는 지난해 11월 나토 외무장관 회의를 개최하는 등 전쟁 기간 점차 동맹 안에서 존재감을 발휘해 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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